이마트, 몽골 ‘텡게르점’ 개점…K-푸드·K-뷰티 앞세워 현지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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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몽골 ‘텡게르점’ 개점…K-푸드·K-뷰티 앞세워 현지 공략 강화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12.1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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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텡게르 버스터미널 입지 활용한 소형 포맷 전략 확대
노브랜드·K-푸드·K-뷰티 비중 강화로 현지 소비 수요 공략
델리 경쟁력·현지화 상품 앞세워 몽골 시장 성장 가속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이마트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동부 핵심 상권에 6번째 매장인 ‘이마트 텡게르점’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마트 텡게르점. [사진=이마트]
이마트 텡게르점. [사진=이마트]

이마트 텡게르점은 18일 신흥 소비 상권이자 동부권 최대 교통 요충지로 꼽히는 드래곤 텡게르 버스터미널 1층에 문을 열었다. 매장 규모는 2545㎡(약 770평)로, 지난해 서부 드래곤터미널에 출점한 5호점에 이어 교통 허브를 중심으로 한 소형 포맷 전략을 확대했다.

드래곤 텡게르 버스터미널은 몽골 동부 10여 개 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 거점으로, 안정적인 지역 고객은 물론 신규 유입 수요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텡게르점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상품 비중을 기존 몽골 이마트 매장 대비 최대 두 배 수준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매장 입구 전면에는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노브랜드’ 숍인숍을 120㎡(36평) 규모로 조성해 스낵과 생활용품 등 800여 종의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K-뷰티 수요 확대에 맞춰 뷰티 특화존도 강화했다. LG생활건강과 협업한 스킨케어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비롯해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한국 대표 뷰티 브랜드 제품 470여 종을 구성했다.

델리와 베이커리로 구성된 다이닝 존 역시 눈에 띈다. 약 40m 규모로 조성된 공간에서는 김밥, 족발, 후라이드 치킨 등 K-푸드뿐 아니라 호쇼르, 초이왕 등 몽골 현지 메뉴까지 총 50여 종을 판매한다.

몽골 내 K-컬처 확산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1월 몽골 지역 이마트 내 한국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2023년부터 울란바토르 식품 가공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델리 상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고, 현지 입맛을 반영한 메뉴 개발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몽골 소비자 취향에 맞춰 개발한 ‘한국식 양념 불고기’는 올해 누적 판매량 30톤을 넘겼으며, 김밥 52만 줄, 족발 13톤, 대형 피자 80만 판 등도 꾸준한 판매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지자체와 협업해 한국산 딸기와 감귤 등을 소개하는 농산물 팝업스토어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 몽골 알타이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9년 만에 매출 규모를 14배 이상 확대, 몽골을 대표하는 유통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는 내년에도 신규 상권 출점을 이어가는 한편, 노브랜드 전문점과 로컬 상점 협업형 노브랜드 존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일 계획이다. 몽골을 넘어 베트남, 라오스 등 신흥국 시장에서도 K-리테일 모델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텡게르점은 교통 허브 입지를 기반으로 더 많은 몽골 고객에게 한국형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이라며 “현지화된 상품 경쟁력과 K-푸드·K-뷰티·노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사업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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