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사모펀드 H&Q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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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사모펀드 H&Q 선정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12.17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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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 2년 만에 매각 추진
사모투자펀드 H&Q,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실사 마친 뒤 내년 상반기 본계약 체결 전망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한국 운영사 에프지코리아의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투자펀드 H&Q를 선정하며 매각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김동선 부사장이 국내 론칭을 주도한 지 약 2년 만에 신사업이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사례가 됐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역점. [사진=서영광 기자]
파이브가이즈 강남역점. [사진=서영광 기자]

17일 한화갤러리아는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H&Q)와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7월 매각 추진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배포 이후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H&Q는 국내 1세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며, 이번 거래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한화갤러리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로, 국내와 일본 파이브가이즈 사업권을 모두 갖고 있다. 향후 양사는 잔여 실사 과정을 마친 뒤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첫 신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 부사장은 브랜드 본사를 직접 방문하며 국내 매장 유치와 운영을 주도했으며, 각종 대외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힘썼다. 국내 진출 이후 점포 수 확장과 매출 성장도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예상 매각가를 600억원~7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각 자금은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재건축 등 내부 투자 계획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잔여 본실사 과정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금액과 구체적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첫 신사업의 회수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사례로 평가한다.

한 재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신사업은 초기 투자 이후 안정적 매출 기반이 확보돼야 PEF 매각이 가능하다”며, “이번 거래는 외식 산업에서 국내 진출 외국 브랜드의 투자 회수 모델로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식업계 전문가는 “H&Q가 향후 국내 사업 운영과 확장 전략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관건”이라며 “기존 점포 운영 효율과 신규 출점 전략, 마케팅 방향에 따라 수익성 개선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가 매각을 추진한 배경에는 브랜드 안착 이후 내부 재무 구조 개선과 전략적 투자 활용 목적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파이브가이즈 국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향후 더 큰 확장과 갤러리아 백화점 경쟁력 강화에는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번 지분 매각은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는 동시에 그룹 내부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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