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도 점포 폐쇄 '러시'...디지털 전환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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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올해도 점포 폐쇄 '러시'...디지털 전환에 박차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2.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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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로 은행권, 점포 통폐합에 속도
올해 역대급 강도 높은 점포 통폐합 예상
KB국민은행 본점.[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본점.[국민은행 제공]

5대 시중은행이 올해 1분기에만 총 77곳의 영업점을 폐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은행 점포 폐쇄 러시가 어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은행 점포 수익성이 악화되자 은행들이 영업점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점포 폐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된 가운데 디지털 전환, 영업점 운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 영업점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올해 3월까지 77곳의 영업점을 폐점한다. 

이 중 KB국민은행은 올해 3월까지 총 66곳의 영업점을 조정한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이 10곳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경기(5곳), 전북(2곳), 인천(1곳), 대전(1곳) 등 순으로 많다.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이 영업점 통폐합에 가장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의 영업점 수가 가장 많은 만큼 수익성이 악화된 점포 수도 급증하고 있어 영업점 통폐합에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62곳, 61곳을 폐점했다. 

올해 1분기 내 통폐합될 점포 수가 지난해 한해 동안 폐쇄된 점포 수를 넘어설 전망이라 일각에서는 KB국민은행이 올해 역대급으로 많은 수의 점포를 폐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총 66곳이 통폐합될 예정이며, 이 중 41곳은 1월에 이미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점포 통폐합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하반기 계획이 나오지도 않았고 이후 점포 폐점을 추가적으로 안 할 수도 있다"며 "연말까지 통폐합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영업점 통폐합에 나선다. 올해 1분기까지 우리은행은 7곳, 신한은행은 4곳의 영업점포가 이미 영업을 종료했거나 문을 닫게 된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아직 올해 점포 통폐합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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