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생·손보 순익"···보험사, 3분기까지 생보 20%↓·손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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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생·손보 순익"···보험사, 3분기까지 생보 20%↓·손보 22%↑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2.23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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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 2조9437억원 순익 전년比 20.3% 감소...손보, 22.3% 증가한 4조8175억원
- 생보, 보험료수익 및 투자영업이익 감소...손보, 손해율 하락 등 보험영업이익 개선
- 금감원, 리스크 상시감시 강화 및 선제적 자본충실화 유도
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보험회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22% 증가해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고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 및 정비수가 인상 등의 요인으로 성장세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의 '2022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보험회사(생보사 23개, 손보사 31개) 당기순이익은 7조7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7억원(1.7%) 증가했다.

생보사 순이익은 2조9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78억원(-20.3%)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들은 4조81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85억원(22.3%) 증가했다. 
 
생보사들의 경우 보험료 수익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익이 악화됐고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금융자산 처분 손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장기보험의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고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해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전체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156조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3억원(0.5%) 늘어났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77조6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조5546억원(-5.5%) 감소했다. 보장성보험(2.6%)과 퇴직연금(3.3%)은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6.0%)과 변액보험(-29.8%)이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조2559억원(7.2%) 늘어난 78조6437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4.8%), 자동차보험(3.0%), 일반보험(9.5%), 퇴직연금(33.5%) 등 전종목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올 1~9월 중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8%와 9.45%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2.12%p 상승했다.
 
재무상태의 경우 9월말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05조8000억원, 8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보다 각각 52.9조원(-3.9%), 50.3조원(-37.4%)씩 감소했다.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51조7000억원(-152.1%) 큰 폭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잠재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가 있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고 주요 리스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며 "IFRS17 도입 등을 감안해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공=금융감독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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