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이후 흥행 성공했으나 과금 모델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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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이후 흥행 성공했으나 과금 모델 맹비난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6.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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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전의 설명과는 다른 과금 모델로 논란 커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는 물론이고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아직 불안한 부분이 많이 있고 과금 모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블리자드 계정의 로그인이 차단되는 현상도 발생했고 그래픽이 깨지거나 컨트롤러 연결이 불안정한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 플레이에서도 ‘디아블로 3’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 반복 사냥에서 오는 피로감도 지적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디아블로’ 명성에 걸맞는 게임이지만 기대도가 높았던 만큼 불만 사항을 대한 요구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과금 모델에 대한 부분이다. 미국 포브스지의 폴 타시는 “중국 게임과 비교해도 과금의 도가 지나쳤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과금에 대한 반발은 북미 게임 타이틀에 아시아식 확률형 아이템 모델을 도입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 말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캐릭터를 최고 성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설 보석이 필요하지만 이는 유료 구매가 아니고는 사실상 획득이 불가능하다. 해외 일부 언론에서는 1개의 캐릭터를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키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며 ‘디아블로 이모탈’의 과금 모델을 비난하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결국 파밍 게임이고 최고의 아이템을 얻기 위해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템 업그레이드가 아닌 다른 부분에 과금을 했다면 사용자에게 큰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이 큰 비난을 받는 이유는 그 동안 블리자드측에서 밝혔던 과금모델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 동안 블리자드는 “돈으로 장비를 얻거나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해왔다. 기존 시리즈의 특징을 계승하고 일부 편의 시스템과 배틀패스, 스킨 수준의 과금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시를 앞두고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사전예약이 중단됐고 출시가 불발됐다. 블리자드는 도박규제로 해당 국가의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출시가 불발된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국내 사용자들은 해외만큼 비난이 거센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출시될 ‘디아블로 4’에서도 유사한 과금 모델이 적용될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게임 커뮤니티의 꽃보다*** 사용자는 “이모탈을 보니 디아블로 4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다. 차라리 마이크로소프트가 관여해서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웹떠*** 사용자는 “’디아블로 4’도 유사한 과금 모델로 나온다면 최악일 듯. 3탄 수준만 되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출시 전에 이야기한 것과는 다른 과금 모델로 비난을 받고 있는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지만 장기적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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