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금융 관계자 “그룹 위상에 걸맞은 이미지 구축 위해 사명 변경"
KTB금융그룹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다올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에 나섰다. 이날 이병철 회장은 연임도 확정됐다.
다올금융그룹의 모기업인 다올투자증권은 2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KTB’에서 ‘다올’로 바꾸기로 했다. 이 회장과 최석종 부회장의 재선임안도 의결했다.
앞서 이병철 회장은 하나자산신탁 사장,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 KTB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후 계열사별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482억원, 연간 순이익 176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이병철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부터 지속적으로 커왔고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저축은행도 인수했다”며 “이러한위상에 걸맞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올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수한 유진저축은행 등과 함께 증권과 자산운용,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 신용정보 등 금융계 전반을 다룬다.
KTB의 새 이름인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성공과 함께 한다’는 그룹의 가치체계를 담고 있다.
다올금융그룹의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박찬수·이상무·기은선 사외이사의 신규 선임과 박찬수·기은선 두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도 확정됐다. 또한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6612원을 배당하는 480억원 규모의 배당안 등이 통과됐다.
권영지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