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비트코인, NFT 게임 흥행 걸림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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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비트코인, NFT 게임 흥행 걸림돌 될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1.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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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고점 대비 반토막...NFT 게임도 수익성 악화
가상화폐 시장 약세에도 유저 수익 보장하는 장치 갖춰야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 이미지.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 이미지.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NFT 게임 시장에도 적색등이 켜졌다.

NFT 게임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들은 대부분 비트코인의 시세에 큰 영향을 받는데, 비트코인의 하락과 함께 NFT 게임의 토큰들 역시 타격을 받게 된다면 유저들의 수익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NFT 게임 시장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의견이 나온다. 

NFT 게임 위기의 전면에는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있다. 비트코인이 두 달 넘게 하락을 지속하면서 NFT 게임에 적용된 토큰들 역시 시세 하락을 겪고 있다. 

NFT 게임의 선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 역시 시세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 때 3만원 가까이 하던 위믹스는 현재 5600원 언저리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는 유저들이 게임을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 역시 급감하는 결과로 이어져 큰 문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NFT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경우 과거 월평균 50만원 안팎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토큰 시세 하락으로 인해 수익이 반토막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NFT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 문제 역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대량 매도하며 위믹스의 시세 하락을 유발시켜 유저들의 공분을 샀는데, 이같은 일이 다른 NFT 게임에서도 일어난다면 유저들이 대거 이탈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 약세장이 국내 대표 게임기업들의 NFT 게임 출시 시기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도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3N을 비롯해 대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이 NFT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비트코인의 하락이 지속된다면 게임의 흥행 역시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FT 게임의 출시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업계 중론이다. NFT 게임은 선점 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형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를 서두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가상화폐 시장 약세에도 유저들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경제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게임기업들이 NFT 게임에 적용된 토큰의 시세를 유지하기 위해 토큰 소각, 매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저들의 수익을 안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조정장이 끝나간다는 관측도 제기되며 다시 NFT 게임이 성행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FT 게임을 통해 유저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다시 커지며 본격적인 NFT 게임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시세와 NFT 게임의 흥행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많은 게임사들이 비트코인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NFT 게임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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