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고 쓰는 리뷰] 갓겜이었던 그랑사가는 지루한 숙제게임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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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쓰는 리뷰] 갓겜이었던 그랑사가는 지루한 숙제게임이 되고 말았다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1.04.30 13:38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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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인가?" 처음엔 비호감이었지만 '갓겜'...참신한 요소 '가득'
3달 쯤 지난 현재는 지루한 숙제게임 전락...문제가 너무 많다
미숙한 운영도 '도마'...PC방 이벤트가 말이 되나?
유저들은 숙제를 하고 싶어하지 않고 모험을 하고 싶어한다
1월 말 출시된 엔픽셀의 '그랑사가'

기자가 그랑사가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오픈 초기였던 올해 1월 말이다. 게임을 담당하는 후배 기자에게서 그랑사가가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뒤늦게서야  ‘그랑사가, 연극의 왕’이라는 광고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다. 유아인, 조여정, 신구, 이경영, 엄태구, 배성우 등 쟁쟁한 배우들과 웹툰 작가 주호민, 이말년도 출연했고, 태연이 오리지널사운드 트랙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 '이 정도 연예인을 총동원하는 데 얼마를 썼을까', '게임에나 투자하지' 등 생각이 교차했다. 

곧 그랑사가란 게임이 넷마블에서 세븐나이츠를 만든 개발진이 퇴사 후 엔픽셀을 차려서 3년간 개발한 게임이란 것을 알게됐다. 게임 개발비용으로 6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어마어마한 광고도 비로소 납득이 됐다. 많은 투자비용 중 상당비용을 광고에 썼지만 이를 통해 어그로도 확실히 끌었기 때문이다. 

호기심에 게임을 다운받아 설치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현재 89랭크를 찍었다. 결투장 랭크는 그랜드마스터다. 20~30만원 소과금도 했다. 100랭크가 넘어가는 고수에 비하면 중렙 유저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랑사가의 모든 컨텐츠를 모두 즐겼다고 자부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랑사가라는 게임은 나에게 있어 게임초기였던 2~3월까지만 해도 '갓겜'이었지만 지금은 지루한 숙제게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게임을 즐길만큼 즐긴, 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는 유저의 솔직한 리뷰라고 보면 된다. 

기자의 그랑사가 계정 인증.
기자의 그랑사가 계정 인증.

"표절인가?" 처음엔 비호감이었지만 '갓겜'...참신한 요소 '가득'

맨 처음엔 그랑사가는 기자에게 있어 비호감으로 다가왔다. 일본 제작사인 사이게임즈의 그랑블루 시리즈와 캐릭터 일러스트나 게임 내 모습이 놀랍도록 유사했기 때문이다. 이름도 그랑사가였다. 알고보니 오픈도 하기 전에 표절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엔픽셀은 "장르적 유사성으로 인하여 그랑사가가 특정 게임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개발팀이 매사에 유의하고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석연찮다. 제목에 '그랑'이 들어가는데  장르적 유사성 때문이라고? 이 얘긴 납득하기 어려웠다. 

일본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그랑사가와 일러스트 그림체가 몹시 닮아있다.

그러나 게임을 다운받고 실제 플레이 해보고 난 후 표절 논란은 내 머릿 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무엇보다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랑사가는 MMO RPG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은 검은사막 모바일 등 이미 모바일게임 그래픽 수준이 굉장히 상향되어 있어서 특별히 자랑할 점은 못됐지만 시스템이 독창적이었다. 

보통 수집형 게임이라고 하면 캐릭터(영웅)를 가챠로 뽑아 덱을 강화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캐릭터 수집형 게임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한계에 봉착한다. 강한 영웅들이 선호되며 같은 성급이라도 쓰이지 않는, 이른바 유저들에게 '버려지는' 캐릭터들이 무수하게 생겨난다는 점이다. 그렇다보니 현질을 유도하기 위해 신캐릭을 오버파워로 출시하고 예전에 출시된 영웅들은 소외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그랑사가는 공들여 만든 캐릭터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이러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바로 무기를 '그랑웨폰'이라고 이름 붙이고 각각의 무기에 캐릭터성을 부여한 것이다. 그랑사가 캐릭터들은 라스, 나마리에, 세리아드, 원, 큐이, 카르트, 오르타, 준 등 총 8명이 있는데 그냥 지급해준다. 

캐릭터 뽑기가 없는 대신 무기(그랑웨폰) 뽑기가 있다. 한 캐릭마다 R등급 4, SR등급 4, SSR등급 4개씩 총 12개가 있는데 이러한 그랑웨폰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일러스트를 갖고 있으며 심지어 성우가 열연까지 한다. 이로 인해 7명의 캐릭터들 중 버리는 캐릭터가 하나도 없게 됐다. 

그랑사가는 보스전에서 3인의 파티사냥으로 진행된다.

두번째 참신한 점은 평소에는 한명의 캐릭터로 사냥을 하다가 보스전에 돌입하면 3인 파티로 싸우게 된다는 점이다. 이로써 리니지식 캐릭터 한명 키우기의 한계를 극복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가 참신했던 것은 오픈월드에서 세명으로 이뤄진 파티를 구성해 필드사냥을 한다는 점이다. 기존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에서 오픈월드 MMO RPG는 캐릭터 한명만 조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랑사가는 혼자서도, 세명이서도 사냥이 가능한 구간을 만들어 양쪽의 장점을 잘 버무려 놓았다. 

시스템 외에 별로 참신하지는 않지만 왕도형 스토리도 괜찮았고, '스트리트파이터' '슈퍼마리오RPG' '파이널판타지15' '킹덤하츠1, 2' 음악을 연출한 시모무라 요코의 음악도 퀄리티가 높았다. 정성들인 게임 UI와 성우진의 열연도 좋았다. 

무엇보다 육성의 재미가 있었고 스토리를 따라 챕터를 깨나가는 재미도 있었다. 보스전에서는 은근히 조작감을 요구하기도 해서 손에 땀을 쥐는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 결과 초기 한 두달은 그랑사가가 나에게 '갓겜'으로 다가왔다. 

3달 쯤 지난 현재는 지루한 숙제게임 전락...문제가 너무 많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던 그랑사가는 지루한 숙제게임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유는 ▲7, 8챕터에서 과금없이는 막히는 점, ▲성장 제한(왕국명령서 수급부족), ▲잠재능력을 뚫기 위해 너무 많은 재화가 필요한 점, ▲SSR등급 그랑웨폰과 아티팩트가 너무 안나오는 점, ▲모든 캐릭터 육성 강제, ▲너무 많은 과금 패키지와 매달 과금 유도, ▲부족한 컨텐츠, ▲미숙한 운영 등 너무 많다.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자. 

그랑사가를 즐기는 유저들은 '장기 주차'란 말을 바로 이해한다. 스토리 5챕터까지는 재밌게 클리어 해나가다가 6챕터부터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추후에 나온 7챕터와 8챕터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컨트롤이고 뭐고 무기(그랑웨폰)와 아티팩트, 방어구 등 장비의 스팩이 높아져야 하는데 다음에 설명할 이유들로 오랜 기간 한 구간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다른 게임들이 스토리를 깨고 결투장에서 지면 현질을 해서 강해지는 개념이라면 이 게임은 스토리가 최종컨텐츠나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7, 8챕터에 와서 벽을 느끼고 장기주차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캐릭터 스펙을 올려야 하는데 스펙을 올리기가 너무 제한적이고 어렵다. 스펙을 올리기 위한 각종 장비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재료가 왕국퀘스트란 것을 깨야만 나온다.

왕국퀘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왕국명령서가 필요한데 수급 속도가 너무 느리다. 각종 이벤트나 선물 등으로도 몇시간 돌리면 사라져 버린다. 그 어떤 아이템도 필드드랍이 없기 때문에 기본 사냥을 통해서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왕국명령서를 현질로 사는 방법 밖에 없다. 

SSR등급 그랑웨폰이나 SSR등급 아티팩트를 중복으로 받아서 등급을 높여야 하지만 현질 외에는 답이 없다. 현질을 해봤자 SSR등급은 극악의 확률로 안나온다. 계속된 현질로 천장을 뚫어서 SSR등급을 받는 것만이 확실한 방법이다. 

SSR등급 아티팩트가 뽑기를 통해 나왔다고 해도 태반은 각종 저항 늘려주는 불필요한 아티팩트가 나오기 일쑤다. 또 SSR등급 그랑웨폰을 한계돌파 하기 위해서는 결정이란 아이템이 필요한데 수급처 자체가 없다. 

잠재능력을 뚫는데 막대한 재화가 필요하다.
잠재능력을 뚫는데 막대한 재화가 필요하다.

스팩을 올리기 위한 방법 중에는 캐릭터 잠재능력을 뚫는 것도 중요한데 이 마저 극도의 노가다를 강요한다. 저렙일 때는 레벨업만 해도 소량의 재화만으로 잠재능력을 뚫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점점 요구치가 높아진다. 공격력 250을 올리는데 300~700개의 재료를 요구한다. 이 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왕국퀘스트를 돌아야 하는데 한번 돌때마다 10개 미만을 준다. 왕국명령서가 급격히 사라지는 이유다. 

더 나아가서는 잠재능력을 뚫는데 그랑쥬얼이라는 아이템까지 요구한다. 그랑쥬얼이란 뽑기를 통해 얻은 그랑웨폰과 아티팩트를 갈아야지만 나오는 귀중한 재화다. SR 등급의 아티팩트 하나를 갈면 그랑쥬얼 50개가 나올 뿐인데 잠재능력 하나를 뚫기 위해서는 그랑쥬얼 수백개가 필요하다. 현질해서 장비 뽑고 갈아서 잠재능력 뚫으란 얘기다. 

1명이 아닌 3명 파티시스템이 있다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주력 캐릭터 하나만 키우기도 버거운데 3명의 캐릭터를 모두 키워야 한다. 나아가 속성이란 것이 있어서 모든 캐릭을 키우는 것이 강제된다. 캐릭마다 그랑웨폰 4개, 아티팩트 4개, 장비 3부위, 악세사리 3부위를 모두 맞춰야 한다. 8명의 모든 캐릭터들을 키우려다가 유저들은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다.

이렇다 보니 게임이 할게 없어지는 '컨텐츠 부족'으로 이어진다. 스토리가 막혔고, 왕국명령서도 없다면 일일업적과 주간업적 달성을 위해 노가다를 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길드전, 강림전 등의 컨텐츠가 있지만 투력이 낮거나 저렙이면 파티에 껴주지도 않는다. 핵과금러여서 8챕터를 다 깬 극소수 유저들도 할 게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할 컨텐츠가 없어 트레저(알 사람은 알 것이다)만 주구장창 돌리고 있다. 

본 기자는 일일 퀘스트만 하고 게임을 끄는 패턴이 일상이 됐다. 모든 컨텐츠가 '숙제'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됐는데 그랑사가 팬 카페를 가보면 나와 같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갖가지 종류의 과금패키지들.
갖가지 종류의 과금패키지들.

과금유도도 심하다. 그냥 게임을 키게 되면 과금유도 창이 나온다. 월요일 패키지, 화요일 패키지, 수요일 패키지 등등 매일 소과금을 유도한다. 챕터를 깨면 챕터 깬 것을 기념하는 과금유도창이 뜨며, 투력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또 과금유도창이 뜬다. 패키지 창에는 갖가지 종류의 과금 패키지가 가득하다. 

매달 과금유도까지 한다. 블랙 등록증이 없으면 연속해서 왕국퀘스트 자동사냥을 할 수가 없어 3개월에 3만3000원의 블랙 등록증 과금은 필수다. 엔픽셀은 신생회사다. 차기 게임을 개발하려면 많은 매출이 필요할 테지만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기사단 블랙등록증. 왕국퀘스트를 200회까지 자동사냥이 가능해 사실상 필수 과금 요소다.
기사단 블랙등록증. 왕국퀘스트를 200회까지 자동사냥이 가능해 사실상 필수 과금 요소다.

미숙한 운영도 '도마'...PC방 이벤트가 말이 되나?

미숙한 운영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2월 18일 뜬금없이 결투장 개선이 진행됐다. 패치 내용이 기존 결투장 방식을 파탄내는 것이라 논란이 됐다. 패치 내용은 타게팅 방식 개선이었는데, 기존에는 가까이 있는 적에게 자동으로 타게팅이 되던 방식에서 특정 그랑웨폰을 발동하면 타게팅이 변경되도록 하는 부분이었다. 애초에 배율도 높은데 범위 공격인 큐이의 메테오가 판을 치면서 결투장 OP 메타가 됐다. 

이런 AI 패치는 결투장의 양상 자체를 변경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전 공지를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여 조정하여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미 패치해놓고 뒤늦게 설명만 하는 행보를 보였다. 

3월 25일에는 대규모 패치를 진행했는데 7챕터 최종보스인 오만의 피 회복 패턴이 더 생겨 난이도가 대폭적으로 늘어났는데도 공지에서는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3월 말 신규 서버를 만들겠다는 예고를 했었는데 이에 맞춰서 전에 있었던 서고의 보상이 더 좋게 바뀌어 버렸다. 기존에 이미 하고 있던 사람들은 SR등급 장비를 받았지만 이제부터 더 좋은걸로 바뀌었기 때문에 불만이 컸다.

최근 그랑사가 공식카페에 올라온 PC방 프로모션 공지.
최근 그랑사가 공식카페에 올라온 PC방 프로모션 공지.

최근 들어서는 피시방 프로모션이 유저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프로모션 기간 내 해당 지점 PC방에서 그랑사가 아이템 쿠폰을 지급해 주는 이벤트다.

모바일 게임이 PC방에서 이벤트를 하는 것도 납득이 안가는데 작금의 코로나19 사태에서 PC방을 가라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다. 일부 유저 사이에서 "정부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유저들은 숙제를 하고 싶어하지 않고 모험을 하고 싶어한다

구글플레이스토어 4월 30일 기준 10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구글플레이스토어 4월 30일 기준 10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이런 근본적이고도 근원적인 문제들로 그랑사가는 현재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3월 초까지만 해도 그랑사가는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순위 3위를 달렸지만 4월 30일 기준 그랑사가는 10위까지 내려갔다. 매출 순위 탑 10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7번째 캐릭터 준이 오버스팩으로 출시된 후 핵과금러들도 현질을 접는 추세다. 추가된 SSR 웨폰 4개를 모두 뽑기로만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과금 유도 부분이 또 터졌다.

미접속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접속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유저수 감소다. 실제 본 기자만 하더라도 친구로 등록된 50명 중 매일 접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있다. 신규 유저를 받아야 하지만 받아봤자 7, 8챕터 장기주차를 하게 되는 패턴에서 예외는 없다. 

더욱이 조만간 넷마블의 '제2의 나라'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출시된다. 둘 다 MMORPG로 그랑사가의 유저층을 뺏아갈 가능성이 다분한 게임들이다. 그랑사가 카페 게시판에는 이 두게임이 출시되면 갈아탈 것이라는 글도 심심찮게 나온다. 

물론 개발자들은 억울하기도 하고, 고민도 많을 것이다. 중소과금 유저들은 모든 컨텐츠를 즐기고 싶다고 하고, 핵과금러들은 중소 과금러와 차이가 없다고 아우성을 친다. 두 불만 사이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욕을 먹는 상황이 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이 장수하기란 힘든 시대다. 약 3개월 만에 그랑사가는 사실상 밑천을 드러낸 상황이다. 분명히 잘 만든 게임인데 명확한 한계가 느껴지는 게임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장기흥행은 물건너 갈 수 있다. 

최근 엔픽셀이 유저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매우 다행이다. SSR 그랑스톤 수급이 어렵다고 하자 길드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게 바뀐 점과 그랑쥬얼도 주디의 의뢰이벤트로 받을 수 있게 된 점 등은 개선된 점이다. 컨텐츠도 PVE 콘텐츠 1종과 PVP 콘텐츠 1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왕국명령서 관련해서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개발사는 최근 개발 노트에서 "초기에 추구했던 모습보다는 하루종일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게임이 됐다"고 인정하면서 "일일 퀘스트 및 콘텐츠 보상 상향을 통해 성장을 위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왕국 퀘스트로만 성장해야 하는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기사단장님들께서 말씀해주시는 의견들을 새겨들으며,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를 포함해 많은 유저들이 그랑사가를 애정하고 있으며, 문제점을 개선해 오래가는 게임이 되길 바라고 있다. 게임이 재미있으면 떠났던 유저들은 돌아오게 돼 있다. 유저들은 숙제를 하고 싶어하지 않고 모험을 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개발자들이 염두에 두길 바래본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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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중 2021-05-06 19:55:08
신규 웨폰출시 전 발표때와
발표 후 스킬 설명이 다릅니다
발표땐 범위기였는데 서버오픈후 2시간30분뒤
단일기로 몰래수정. 이건 사기 아닙니따

진짜네 2021-05-02 20:38:47
해보고 쓴 글 ㅇㅈ합니다.

무과금쩌리 2021-05-02 02:44:41
기자님 근데 캐릭터 7명아니고 8명이에요 윈이라고.... 안키우셔서 그럴지도 모르지만..ㅜㅠ 소중한 윈도 끼워주세요..ㅠㅠ

ㅇㅇ 2021-05-01 06:06:54
훌륭합니다

ㅇㅇ 2021-04-30 22:07:45
핵심만 짚어서 정확하게 잘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