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앞세워 2021년 '퀀텀점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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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앞세워 2021년 '퀀텀점프' 노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5.0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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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출시 예고한 '오딘', 카카오게임즈 실적 성장 견인할까
카카오프렌즈 IP 활용 사업 깜짝 성과 '눈길'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가 초 기대작인 '오딘'을 차질없이 출시하며 2021년 실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4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301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각각 성장률이 8.4%p, 5.7%p 감소해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분기 PC게임 부문 매출은 511억원이었는데 PC MMORPG인 '엘리온'이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라이브 게임들의 견조한 매출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약 60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1년 1분기는 기존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새롭게 선보일 신작들의 출시 준비에 집중해, 흥행 타이틀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스 오더’ 등의 판권을 확보하고 라이브 게임들의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스크린 골프와 골프용품 매출 증가에 기인해 비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약 189억 원을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먼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필두로 올해 국내 시장에 ‘월드플리퍼’,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소울 아티팩트(가칭)’, ‘가디스 오더’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지속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사전 예약 첫날 100만명을 돌파한 뒤, 5일 만에 180만명 이상의 유저를 모았다"면서 "올해 2분기 말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엘리온’, ‘오딘’, ‘달빛조각사’, ‘월드플리퍼’, ‘디스테라’ 등 다양한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우수한 IP확보와 전략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계열회사들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웹툰이나 웹소설 IP에 게임을 접목해 유저분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카카오페이지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상호작용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엔씨, 넥슨, 넷마블 등 많은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오딘'의 흥행 또한 쉽게 점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블소2', '제2의 나라' 등 초대형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오딘'이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출시 전 게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최대 화두인 수익모델을 다변화시키는 것 또한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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