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게임엔, 잘 나가는 연예인이 있다"...연예인 게임 마케팅, 이젠 선택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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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게임엔, 잘 나가는 연예인이 있다"...연예인 게임 마케팅, 이젠 선택아닌 필수
  • 김민희 기자
  • 승인 2021.03.0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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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심해지면서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활약을 보여주는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등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게임의 내용보다는 홍보모델을 더 부각시켜 게이머들의 많은 빈축을 사는 경우도 있었다.

홍보모델 경쟁이 너무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때 홍보 모델 없이 게임 출시가 이루어지는 시기도 있었지만 홍보모델을 이용한 게임업계의 마케팅 전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명한 홍보모델이 있어야만 게임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 게임 홍보모델은 대부업 광고 다음으로 가격이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비싼 출연료를 받고 최근 게임 모델로 각광받는 모델은 누구일까?

구글 매출 3위에 랭크되며 최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엔픽셀의 '그랑사가'는 아역배우 김강훈을 비롯하여 유아인, 신구, 엄태구, 배성우, 조여정 등 스타 영화배우가 대거 등장하여 유저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캐스팅에 돈을 다 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픽셀은 홍보모델에 과감한 투자를 시도했다. 

유재석과 더불어 가장 높은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강호동은 10여년 전부터 ‘강호동 맞고’ 등을 통해 게임업계에서는 친숙한 인물이다. 작년에도 이앤피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정통 전략시뮬레이션 ‘천하장수 유비전’에 홍보모델로 출연했다. 여기서는 인자한 유비와는 108도 다른 이미지로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4399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기적의 검' 홍보모델로 합류했다. ‘기적의 검’은 중국 게임 중에서는 한국 구글 마켓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게임이다. 강호동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활용해 그간 홍보 모델로 활약한 소지섭, 안젤리나 다닐로바, 영탁에 이어 다양한 ‘기적의검’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는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신동을 공식 홍보모델이 아닌 뮤직비디오 촬영 콜라보를 진행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규현과 신동은 ‘세븐나이츠2’ 웹 예능을 촬영하면서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 게임을 평가한 느낌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규현은 본인의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서 ‘세븐나이츠2’ 플레이를 공개하기도 하는 등 찐팬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구글 매출 탑10 게임 중 넥슨 V4의 홍보모델은 백종원이 유명하다. 백종원은 약 2년간 V4 홍보모델을 맡았는데 여러 방송사를 통해 쌓은 친절하고 좋은 이미지를 넥슨의 'V4'에 잘 녹아냈다. 특히 인터넷에 퍼진 짤방과 백종원 자체 이미지가 전 연령층이 웃을 수 있는 요소를 광고에 잘 드러냈다는 평을 얻었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연'에 예능, 드라마, 영화계를 넘나들고 있는 차승원을 등장시켜 재미난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부분에 긴장감이 상당했는데 후반에는 코믹스러운 반전미가 숨어있었다. 게임속에서도 무사 차승원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 인기 클리에이터 펭수를 등장시켰다. 게임 속 펭수 캐릭터를 출시하고 자동차와 유통,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릴리스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 '라이즈 오브 킹덤즈'에는 기생충의 송강호를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긴박한 위기를 마주한 상황에서 ‘송강호’는 임원들 앞에서 “기회는 단 한 번뿐입니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합니다”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를 내뱉으며 서버 간의 전쟁 KVK 시즌4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냈다.
 

김민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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