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호황 맞은 치킨업계의 달콤한 경쟁, "치킨만으론 부족해"... 사이드메뉴 출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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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호황 맞은 치킨업계의 달콤한 경쟁, "치킨만으론 부족해"... 사이드메뉴 출시 '붐'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4.2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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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 위해 영역파괴 사이드 메뉴 출시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는 치킨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불가결 방안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사이드 메뉴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수의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메인 메뉴인 치킨을 넘어서 사이드 메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이 급증하는 분위기에서 사이드 메뉴 등 신메뉴를 즐길 수 있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BBQ에서 선보인 '쇼콜라볼' 이미지 [제공=굽네치킨]

BBQ, 쇼콜라볼 내세워 사이드 메뉴 매출 25% 증가

BBQ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이드 메뉴를 선보이면서 다양해지는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20일 BBQ는 지난해 사이드 메뉴 매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9년에 출시된 ‘황금알치즈볼’, ‘크림치즈볼’, ‘쇼콜라볼’, ‘닭껍데기 튀김’, ‘포테이토치즈그라탕’ 판매는 전년대비 7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BBQ는 사이드 메뉴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이드 메뉴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조합 위주로 사이드 메뉴를 선보였다면 최근엔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bhc치킨의 매출 성장에는 사이드 메뉴가 한몫했다. 소비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사이드 메뉴가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보였다.

사이드 메뉴 돌풍을 일으킨 치즈볼은 지난해 800만 개 이상 판매되면서 스테디셀러 빅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치즈볼로 대표되는 bhc치킨 사이드 메뉴는 매출 구성비 중 두 자릿수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bhc치킨의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굽네는 치킨·피자·빵·밥 다 팔아

굽네에서 선보인 '바게트볼갈릭크림' 사진 [사진=굽네치킨]

굽네치킨은 지난해 4월 디저트 사이드 메뉴인 '바게트볼갈릭크림'을 출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한지 한달만에 10만개를 돌파했고, 지난달 이미 100만개 이상(21년 1월 기준)의 판매를 올리며 '빵굽는 치킨집'으로 메뉴 군을 확장 중이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굽네치킨은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고품질의 사이드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색다른 사이드메뉴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치킨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이벤트성 신메뉴에도 한계점이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치킨을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치킨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사이드 메뉴 틈새시장을 공략해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거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나고 있다. 

백승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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