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단하네"...현대차그룹도 '트럼프 압박'에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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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단하네"...현대차그룹도 '트럼프 압박'에 굴복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1.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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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단하네"

트럼프의 위세에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토요타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결국 굴복했다.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고율의 관세를 감당해야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노골적인 압력에 세계 모든 메이저 자동차업체들이 굴복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17일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투자 금액은 지난 5년간 투입된 21억 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정 사장은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은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기존 생산시설에서의 신 차종 생산 및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등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 공장 건설에는 현지 시장수요와 대내외 환경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생산규모 및 건설지역, 설립주체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정 사장은 미국에서 앨라배마 공장 외에 현대차 제2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수요가 있다면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차종에 대한 질문에 "SUV도 있고 제네시스도 있는데, 공장을 짓는다면 시장에서 팔리는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현대차에 앞서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토요타 등이 미국 투자계획을 밝혔고 최근에는 GM도 10억달러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을 압박하는 트럼프의 트위터.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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