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이 한국전력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를 열어 김 전 사장을 비롯한 2명의 한전 사장 후보에 대한 심의를 거쳐 김 전 사장을 단수 후보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이르면 16일쯤 한전 주주총회를 거친 뒤 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아 김쌍수 전 사장의 후임에 오를 전망이다.
김 전 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전무), 주택영업본부장(부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현대건설 사장 시절인 2009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자원외교 최고 업적'으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김 전 사장은 이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인 데다, 현대건설에서도 16년을 함께 일했다.
김 전 사장은 "1976년에 현대건설에 처음 들어가 입사 11년 선배인 이명박 대통령과는 같은 부서에서 일한 적이 없어 업무상으로도 뵐 일이 없었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선배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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