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황창규 IT거물들 거취, '최순실 게이트' 변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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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황창규 IT거물들 거취, '최순실 게이트' 변수 급부상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6.12.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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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황창규 등 국내 거물급 IT인물의 거취에 최순실 변수가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대표적인 IT업체들은 삼성전자와 KT가 대표적이다. 유무선 통신사업의 공룡인 황창규 KT 회장과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책임지고 있는 고동진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의 경우 문책성 인사 또는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최순실 사태로 청문회, 특검, 조기 대선 등이 내년 상반기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내년 상반기내내 지속되는 특수 상황속에서도 내년도 사업계획을 추진해야만 하고 조직을 추스려야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고사장과 황회장의 거취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밖에도 6일 재벌 청문회에서 별다른 팩트없이 모욕주기로 일관했더는 점이 "좀 심했다"라는 동정표를 얻고 있고 22일 마지막 5차 청문회에서 재계인사들이 모두 빠졌다는 점도 감안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글로벌전략회의에 고동진 사장이 참석해 회의를 주재한다. 글로벌 조직의 장이나 임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하는 자리를 주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재신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동진 사장은 10조원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한 갤럭시S6 배터리 발화사건의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흘러 나왔었다.

고사장의 재신임 배경에는 배터리 발화사건이 실무부서, 즉 배터리 및 소프트웨어 설계에 있고 스마트폰시장에서 세계 1위를 줄곧 수성한 공로가 있다는 것 외에 청문회 특검 정세에서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보다는 추스리는게 더욱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이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도 연임을 앞두고 있는 황창규 KT사장도 최순실 변수의 영향을 불가피하게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CEO추천위원회가 있지만 사실상 정부가 밀어주는 인사가 차기 CEO가 될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 상황은 임명 주체가 애매모호하다.

청문회 특검 이슈에다 내년부터는 잠룡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사실상 대선분위기로 전환될 것이 뻔한 상황에서 KT회장 자리가 이슈가 될 가능성은 그만큼 적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별다른 하자 없이 어려움에 처했던 KT를 이끌어온 황회장의 리더십도 어느정도 공감을 얻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황창규 KT사장의 연임과 관련, "KT의 속성상 68억원의 광고 밀어주기를 하고 차은택씨 측근을 마케팅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최순실과 엮인게 영향을 많이 미칠 것같다"며 "최순실 게이트가 어떻게 어디까지 번져 나갈지가 황회장 연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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