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할리스커피...스타벅스 제치고 '토종' 커피브랜드 자존심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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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할리스커피...스타벅스 제치고 '토종' 커피브랜드 자존심 세우나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11.29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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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發 커피 프랜차이즈 만족도 조사서 1위
'공간' 마케팅 주효..."편안함 느끼는 소비자 늘어난 것" 분석

 

할리스커피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내놓은 디즈니 플래너가 큰 호응을 얻은 데다가 소비자원이 조사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경쟁 커피프랜차이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스커피는 그간 전개해왔던 '공간'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할리스커피가 토종 커피브랜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할리스커피는 한국소비자원이 주도한 커피 프랜차이즈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카페 프랜차이즈 6개(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이용자 1031명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 서비스 품질 ▲상품특성 ▲호감도 등 3개부문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할리스커피가 3.9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스타벅스(3.93), 엔제리너스(3.86), 투썸플레이스(3.85), 커피빈(3.84), 이디야커피(3.80)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할리스커피는 그간 진행했던 고객 중심의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할리스커피는 올해 디즈니와 컬레버레이션한 플래너를 내놓으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그 결과 전국적 품귀현상을 빚는 등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레드컬러와 크라운 심볼을 활용한 MD상품 출시에도 공을 들였다.

할리스커피는 그외에도 소비자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마케팅에 힘써온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출점하고, 카공족을 위해 콘센트가 많고 책상이 넓은 자리를 많이 배치하거나, 24시간 매장, 카페 내 키즈존 도입, 특수 지역의 한옥매장 등 고객이 할리스커피를 찾을 수 있도록 '할리스커피 만의 메리트'를 만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카페 내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12월 파주시 문선읍에 '커피클럽 로스팅 센터'를 짓고 카페식(食)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들기 위한 카페 공간과 메뉴 구성, 고객 접점의 브랜딩 활동에 힘쓴 결과가 이번 만족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내 최초의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으로 시작한 할리스커피는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전문기업으로서 나아가기 위해 카페 서비스와 메뉴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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