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친환경에너지타운 홍천에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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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친환경에너지타운 홍천에서 준공
  • 조원영
  • 승인 2015.12.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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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윤성규)는 국내 최초로 분뇨처리장과 같은 기피시설을 활용하여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준공식을 10일 오후 3시부터 강원도 홍천 소매곡리에서 가진다.

환경부는 이번 준공이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조속한 확산으로 이어져 박근혜 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인 ‘에너지신산업 육성’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신산업 육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월 30일 파리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신기후체제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실행방안*’중 하나로서,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시장과 50만개 일자리 창출을 천명한 바 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하여 바이오가스,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여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님비현상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의 중요 과제중 하나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속한 확대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작업반’*을 두고 현재까지 13개소를 선정하여 각 부처 별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인 홍천 소매곡리는 예전에는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입지하여 악취피해, 지가하락으로 주민들이 떠나 홍천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이었다.

이러한 마을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로 도시가스를 생산하여 각 가정에 보급함으로써 연료비를 크게 절감하게 되었으며, 처리과정의 부산물로 퇴·액비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하수처리장 부지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과 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상·하수도 공급, 마을회관 개조, 홍보관 설립, 꽃길 조성 등으로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되었다.

당초 57가구였던 마을주민이 사업완공 전 이미 70가구로 증가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농현상, 고령화 등으로 농어촌 인구가 감소하는 현 상황에서 획기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마을환경 개선과 새로운 소득창출로 살기 좋은 마을을 가꾸기 위한 주민의 열정적인 의지가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러한 주민의사를 수렴하고 대변할 수 있는 진취적인 마을이장의 리더십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이 아닌 마을주민과의 소통으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추진함으로써 민관 협력 거버넌스(Governance)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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