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관리공단, 큰수지맨드라미 자생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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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관리공단, 큰수지맨드라미 자생지 복원
  • 조원영
  • 승인 2015.10.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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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지난 9월부터 2달간 사라질 위기에 처한 큰수지맨드라미 등 연산호 3종을 성공적으로 복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 다도해해상 두억도 해역에서 침해면맨드라미와 빨강해면맨드라미 150군체(6,000여 개체)의 복원을 시작으로 이달 중에 인근 여서도 해역에 큰수지맨드라미 100군체(4,000개체)를 복원한 것이다.

특히 큰수지맨드라미는 기후변화지표종이자, 국외반출 승인대상인 연산호로 지난해 국립공원 해양생태축 조사에서 국립공원 내에서는 유일하게 3군체가 여서도 해역에서 자생했고 올해 7월 조사 때는 1군체만 남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큰수지맨드라미의 복원 작업은 여서도 해역 자생지에서 원종을 확보하여 근처 육상에 위치한 증식․배양장에서 3개월 동안 100군체를 증식하여 자생지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 이식 작업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완도군, 완도해양구조대 등 지역기관과 함께 산호, 해조류의 천적으로 알려진 아무르불가사리 400개체를 제거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호 천적 합동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큰수지맨드라미는 우리나라 제주도 해안에 주로 살며, 남해의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는 여서도 해역이 알려진 유일한 서식지로 수심 10m 전후의 해류의 흐름이 다소 강한 암반조하대에 분포한다.
두억도 해역에 복원한 침해면맨드라미와 빨강해면맨드라미 150군체는 현재 활착률 60%를 보이며 90군체(3,600여 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중 평균 활착률인 30~40%를 크게 상회해 복원사업이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후변화와 해안개발, 남획 등의 이유로 서식지가 급감 중인 산호충류에 대한 복원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완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이번 큰수지맨드라미 등 산호충류 서식지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원사업 이후에는 주기적인 조사와 함께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하여 서식지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연산호 자생지 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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