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가 곧 '매출'... 소비자 반응 맞춘 제품 출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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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가 곧 '매출'... 소비자 반응 맞춘 제품 출시 이어져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3.2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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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화제된 사연 토대로 실제 제품 선보이는 경우 늘어

유통업계가 소비자가 열광하는 아이템을 실제로 출시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트렌드'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 등에서 화제가 된 것을 그대로 상품화 시켜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누리꾼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재미있고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내에서 화제가 되는 아이템을 출시하게되면, 입소문을 타고 홍보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괄도네넴띤

팔도는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괄도네넴띤' 한정판을 내놨다. 괄도네넴띤은 '팔도비빔면'을 야민정음(한글 자모를 모양이 비슷한 것으로 바꿔 다르게 표기하는 인터넷 용어)으로 표현한 말이다.

팔도는 괄도네넴띤 500만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출시 당시 관심이 높아 일주일 판매 물량이었던 1만 5000세트(낱개 7만 5000개)가 23시간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를 통한 온라인 판매였음에도 판매 소식이 각종 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제품 홍보가 이뤄진 셈이다.

팔도비빔밥

그보다 앞서 팔도는 만우절 장난 중 하나로 치부됐던 '팔도 비빔밥'을 출시하기도 했다. 

팔도는 지난 9월 팔도비빔면의 양념장을 활용한 팔도 비빔밥을 선보였다. 이는 2년전 만우절 이벤트로 기획했던 제품을 다시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 것이다. 

남자친구 샌드위치 1편

최근 GS25도 '남자친구 샌드위치 1편'을 선보이며 온라인에서 화제된 제품을 상품화했다. 

이 샌드위치는 한 누리꾼이 전 남자친구에게 사귈 당시에 먹었던 샌드위치 레시피를 알려달라는 내용의 사연글이 인터넷에 널리 퍼지면서 유명해졌다.

해당 사연이 많은 인기를 얻자 레시피를 토대로 GS25가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남자친구 샌드위치 사연<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해당 제품 출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재미있다", "글 읽고 먹어보고 싶었는데 맛있을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NS를 포함한 온라인 상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고 제품에 녹여낼 수 있다면, 10~30 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 및 유행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캐치해 재치있게 표현하는지가 흥행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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