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22일 GS 주총서 재선임 '3년 임기'...허세홍·허윤홍·허준홍 '4세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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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22일 GS 주총서 재선임 '3년 임기'...허세홍·허윤홍·허준홍 '4세 경쟁 본격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0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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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허창수 누가 승계할지 관심...허용수 대표도 거론,

GS그룹이 허창수 회장 체제를 3년간 더 연장한다.

사실상 허창수 회장의 마지막 임기가 시작되면 3년 후 차기 회장을 누가 맡게 될 것인지 '4세 경영체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등이 GS그룹 차기구도를 형성할 인물로 거론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GS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허창수 회장의 재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으로 있다. 

허창수 회장, 2022년 3월까지 회장직 수행...4세 경영체제 준비 기간 될 듯

허창수 회장은 주총 절차에 따라 오는 2022년 3월까지 GS그룹을 이끌게 된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 달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추대돼 2년간 전경련도 이끈다. 

GS그룹에서 기타비상무 이사를 맡고 있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재선임 된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GS그룹의 신규 사외이사로 내정돼 주총 후 선임된다.  

허창수 GS 회장은 GS그룹 3년은 물론 전경련 회장도 또 맡게 돼 재계를 이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앞으로 3년간이 사실상 마지막 임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향후 GS그룹 회장 자리를 이어갈 차기 회장 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허창수 회장 이후는 4세 경영인들이 우선 물망에 오른다"며 "이미 LG그룹이 구광모 회장으로 4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GS그룹도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4세 경영인 후계 구도 이해를 위해 가족관계부터 살펴본다. GS 창업주 허만정의 장남인 고(故) 허정구 전 삼양통상 명예회장은 아들 셋을 뒀는데 장남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차남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3남이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다. 

고 허정구 명예회장의 동생이 허준구, 허완구 등이다. 허준구의 아들이 허창수 GS 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등이다. 허완구의 아들이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이다. 

허세홍 사장, 허준홍 부사장, 허윤홍 부사장, 허용수 대표, 허서홍 전무 등 '주목'

(왼쪽부터)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4세 경영인 중에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벌써부터 오르내린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51)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으로, GS家 4세 중 최연장자다. 지난해 GS글로벌 대표이사에 이어 올해부터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44)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며, GS家 4세 중 장손이다.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했다. 허남각 회장은 허동수 회장의 형이다. 

허윤홍 GS건설 부사장(40)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또 허서홍 GS에너지 전무(42)가 거론되기도 한다. 허서홍 전무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2016년 전무로 승진했다. 

이들 4세 경영인 후보 이외에도 일각에서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도 차기 회장 후보로 꼽기도 한다. 연말 인사에서 GS EPS 대표에서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허용수 대표이사 사장은 고(故)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허용수 사장은 GS 오너 일가 중 GS 지분이 가장 많다. 허용수 사장의 지분은 5.26%로 허창수 회장(4.75%) 보다 많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의 후계 구도가 대부분 정해졌으나 GS그룹은 아직 오리무중"이라며 "허창수 GS 회장은 3년간 임기 중 차기 회장 체제로 이양이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GS그룹은 4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차기 후계구도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GS그룹은 지금까지 인화 속에서 경영체제를 구축해 왔지만 앞으로도 평화로운 경영 후계자로의 소프트랜딩 작업이 안착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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