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상사그룹에서 CI 변경한 'KBI그룹'은 어떤 기업?...동국실업·동양철관·갑을메탈 등 3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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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상사그룹에서 CI 변경한 'KBI그룹'은 어떤 기업?...동국실업·동양철관·갑을메탈 등 3조원 목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0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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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포목점으로 시작한 68년 역사...전세계 10여개국 진출

전선 및 동소재사업과 자동차부품사업이 주력인 갑을상사그룹(부회장 박효상)이 2019년부터 ‘KBI그룹’으로 CI(기업이미지통합)를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CI는 1987년 고 박재을회장이 갑을그룹으로부터 갑을상사그룹으로 경영분리한 이래 30여년간 사용해왔으나 보다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대내외적 혁신적인 이미지 강화를 위해 이번에 리뉴얼됐다. 

연초에 개최한 시무식에서 처음 선보인 새로운 CI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영문 약자 ‘KBI’를 새로 개발된 서체로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구를 형상화한 원형 모양과 한자의 갑(甲)과 을(乙)이 어우러진 심벌마크는 기존에 사용한 형상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기하학적 조형성을 높여 심벌마크 전체에 통일감을 주었다.

새로운 이름 ‘KBI’는 끊임없이 도전, 혁신을 통한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신 성장 산업을 발굴하는 ‘Korean Business Innovator’의 의미로 글로벌 1등 기업이 되기위한 KBI그룹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한편, KBI그룹은 현재 자동차부품 사업과 전선ㆍ동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강관, 건설, 환경, 섬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계열사 중 동국실업, 동양철관은 코스피시장에, 갑을메탈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1951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포목점으로 시작한 고 박재갑 회장이 6년후 친동생인 고 박재을 회장과 대구에서 신한견직합명회사로 섬유사업을 시작하였고, 형제의 이름 끝자로 사명을 지어 1974년 갑을견직㈜, ㈜갑을을 세워 갑을그룹의 토대를 만들었다. 70년 가까운 역사인 셈이다.

고 박재갑 회장이 1982년 타계하자, 고 박재을 회장이 갑을그룹을 승계하였으나 1987년 고 박재갑 회장의 장남에게 그룹을 물려준다.

이후 갑을상사그룹으로 독립경영을 시작하면서 갑을상사, 갑을합섬, 동국실업, 갑을건설 등을 이끌게 되었다.

1991년 고 박재을 회장이 타계한 이후 25년간 갑을상사그룹을 이끈 박유상 부회장(장남)이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015년부터 박효상 부회장(차남)이 그룹 전체 경영을 맡고 있으며, 박한상 사장(삼남)은 그룹의 전선ㆍ동 소재사업, 건설, 의료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2018년 약 2조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KBI그룹은 국내외 20개 법인, 전 세계 10개국에 진출한 계열사 및 사무소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0년 전체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KBI그룹 계열사 현황]

▲   자동차부품 부문

동국실업, 동국염성(중국), KDK오토모티브(독일, 스페인, 체코), 동국멕시코(멕시코), 케이비오토텍, 에이스테크놀로지, 모다

▲   소재/산업재 부문

갑을메탈, 코스모링크, 코스모링크베트남(베트남), 갑을알로이, 동양철관

▲   건설/부동산 부문

갑을건설, KB레미콘(UAE), 갑을상사, KBI JAPAN(일본)

▲   섬유 부문 

갑을합섬

▲   환경/에너지 부문

국인산업, KB텍, 석문에너지

▲   의료 부문

갑을의료재단 [갑을장유병원, 갑을녹산병원, 갑을구미병원]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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