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750kW 초과 대형 풍력발전설비 인증을 위한 성능검사기관으로, 에너지기술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선급, UL 등 4개 기관을 지정하고, 9월 1일부터 인증서비스를 공식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그간에는 국내 기관의 시험ㆍ인증 기술력 부족, 시험설비 미비 등으로 소형(30kW 이하), 중형(30kW ~ 750kW)만을 대상으로 인증을 시행했으나, 이번 조치로 최대 7MW급 대형풍력 설비까지 독자적으로 설계평가 및 성능시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대형 풍력발전설비 인증 기준은 국제표준인 ‘IEC 61400-22(풍력발전기-제22부: 적합성 시험 및 인증)’을 기반으로 하므로, 4개 기관이 발행한 시험 결과는 국제적으로도 통용이 가능하다.
대형 풍력발전설비 대상 성능검사기관이 지정됨에 따라, 그 동안 해외 기관에 의존해왔던 시험ㆍ검사를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되어 그간 관련 기업들이 겪었던 많은 시간적, 비용적인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성능검사기관으로 해외기관(UL)도 지정함으로써 설계평가 및 시스템 부분에 대한 선진 인증기술을 국내 기관과 공유하게 되어, 향후 국내 인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배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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