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황창규·이형희·하현회 통신3사 CEO 긴급소집…KT 통신장애 대책 '1.25인터넷대란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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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황창규·이형희·하현회 통신3사 CEO 긴급소집…KT 통신장애 대책 '1.25인터넷대란 이후 처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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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통신시설 전체 대상 종합 점검 추진...통신사 자체 점검 D급 통신시설도 점검 대상 포함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오후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가 한 자리에 모여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 논의와 함께 재난시 공동 협력 방안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일정상 박정호 SK텔레콤 대신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대신 참석했다.

통신3사 대표가 국가 재난 수준의 통신대란 사태에 함께 참석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지난 2003년 1.25 인터넷대란 이후 처음이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업도 소홀했고, 정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좋은 교훈을 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25일 오전 KT 화재 현장에 들러 신속한 복구 등을 지시했다.

유 장관은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해 지역은 어디고 피해자는 얼마나 되는지 즉시 나왔어야 했다"며 "아현지사 외에도 앞으로 통신장애 가능성에 대해 세부적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파수는 국가 재산을 통신사가 빌려서 그걸로 사업을 하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데, 개별 기업의 경영 활동에 맡겨왔다"며 "통신 공공성 측면에서 멀리 보고 확실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과방위 업무보고에서 "중요 통신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 점검을 추진하고 통신사가 자체 점검하는 D급 통신시설도 점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T 아현지사는 A·B·C등급보다 중요하지 않은 D등급 시설로 분류돼 '백업 체계'를 갖추지 않았고, 이 때문에 화재 사고 이후 복구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5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소상공인 보상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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