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 20년 한눈에…'삼성 이노베이션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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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20년 한눈에…'삼성 이노베이션 포럼'
  • 김병태
  • 승인 2013.06.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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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입구에 20년 전 신경영의 발단이 된 TV, VTR, 세탁기와 불량률 문제로 불태워진 무선전화기를 전시했다. 오른쪽부터 : 미국의 가전 매장 구석에서 먼지만 쌓인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TV, 경쟁사에 비해 부품은 많고 가격은 오히려 낮은 싸구려 취급을 받았던 VTR, 금형 문제로 모서리를 일일이 칼로 잘라야 했던 세탁기, 높은 불량률 문제로 불태워진 무선전화기.
 
삼성전자가 1993년 신경영 시작 이후 20년간 걸어온 혁신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인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이 7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렸다. 포럼은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 각 사업부별로 20년간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온제품과 기술, 서비스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소개된다.

7일은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있은 지 만 20년이 되는 날이다.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신경영의 도화선이 됐던 20년 전 제품을 선보여 당시의 위기감을 다시 한 번 재현한다.

1992년 삼성전자 VTR은 경쟁 제품에 비해 부품은 많으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낮은 싸구려 취급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 TV는 미국 전자 제품 매장의 구석에 처박혀 먼지만 수북이 쌓인 채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세탁기는 금형이 잘못돼 플라스틱 모서리 부분을 일일이 칼로 잘라내고 공급하는 일이 벌어질 정도의 품질 문제가 발생했다.

7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개막하는'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신경영 선언 이후에도 무선전화기 등의 불량률이 치솟자 1995년 이 회장의 지시로 임직원들 앞에서 무선전화기 등 15만대(500억원 규모)를 불태우는 화형식까지 치렀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삼성 혁신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품질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화면의 가로 길이를 늘여 ‘숨어 있는 1인치’를 찾아준 ‘명품 플러스원 TV’와 TV 시장 세계 1위 도약의 주역 ‘보르도 TV’,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하는 ‘스마트TV’, 예술품과 같은 가치를 제공하는 ‘UHD TV’ 등 삼성 TV의 진화 역사를 소개한다.

IT모바일(IM) 부문은 국내 최초 휴대전화인 ‘SH-100’의 출시 후 세계 시장 1위로 올라선 휴대전화 사업의 혁신 과정과 삶의 동반자를 지향하는 스마트폰의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병태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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