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공격 경영 주목...'온라인사업강화-미니스톱 인수 추진'
상태바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공격 경영 주목...'온라인사업강화-미니스톱 인수 추진'
  • 안세준 기자
  • 승인 2018.11.07 06:3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니스톱 인수 성공 시 국내 편의점 3강과 점포수 큰 차이 없어져
온라인몰 통합 법인 운영으로 공격적인 영업 발판 마련돼
온라인 사업 강화와 이마트의 이마트24 편의점의 사세 확장에 전면 시동을 건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 분야에 공격적인 사업망 구축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

신세계그룹은 미니스톱 인수 경쟁에 참여한 데 이어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물적분할 및 합병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각각 미니스톱의 인수로 국내 편의점 유통망의 입지를 확보하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온라인몰의 통합 체계를 갖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거대화됨에 따라 하나의 통합 법인을 설립해 관련 사업에 주력하려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존 오프라인 사업의 영업망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양 분야의 균형 갖춘 성장을 달성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미니스톱 편의점 인수 참전...이마트24, 편의점 업계 강자로 도약하나?

신세계그룹은 최근 자사가 운영 중인 이마트24 편의점의 사세 확장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미니스톱이 실적 부진으로 매각 절차에 들어가자 미니스톱 인수에 적극 참여를 밝힌 것이다. 

지난 7월, 한국 미니스톱의 최대 주주사였던 일본 이온그룹은 노무라 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국내 시장에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며 이온그룹 전체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매출액 1조185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22%까지 추락했다.

현재 한국 미니스톱은 국내 점포수 2500여 개 규모를 거느리고 있다. 이는 이마트24가 보유한 3500여 개 점포수와 근접한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점포 현황은 ▲CU(1만3048개, 1위) ▲GS25(1만2977개, 2위) ▲세븐일레븐(9543개, 3위) ▲이마트24(3500여 개, 4위) 순이다.

신세계가 미니스톱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마트24의 점포수가 6000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전국 점포수를 늘려 유통망 입지를 확대함과 동시에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신세계는 지난 2014년, 편의점 사업인 이마트24를 첫 시작하며 손익분기점 점포수를 5000개로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점포수가 목표의 70% 정도 달성된 상황에서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게 된다. 국내 점포수 5위인 후발주자 이마트24가 미니스톱 인수에 뛰어든 이유다.

신세계그룹, 신세계몰·이마트몰 물적분할...통합 온라인 법인 설립 나서

지난달 31일,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부터 각각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을 분할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신설 온라인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분할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하고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27일이다. 

이는 기존의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운영해 온 온라인 사업을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 운영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설립한 후 동종 사업체의 인수·합병 및 외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고 사업별 전문화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런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사업망 강화 전략이 관련업계에 미치는 파장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1세대 업체인 미니스톱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할 경우 편의점 3강과 점포수에서 큰 차이가 없어진다"며 "이는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더불어 편의점 업종까지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유통의 강자로 입지를 확보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커머스 업종 관계자도 "기존의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은 물적분할 이전에도 이미 많은 단골 고객이 확보된 상태다.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출범 이례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뤄왔다"며 "이들을 통합 관리해 시장 경쟁에 주력할 경우 공격적인 영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태근 2018-11-12 13:25:42
아니.. 세븐이 9천여개인데.. 인수하면 6천개인 이마트가 어떻게 3위인가요??;;; 4위아닌가요??

자유 2018-11-08 10:50:35
인수시 4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