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어닝 쇼크'에 1차 협력업체 대표들 만나 '위기극복 리더십' 소통
상태바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어닝 쇼크'에 1차 협력업체 대표들 만나 '위기극복 리더십' 소통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25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위기 탈출' 출장에 이어 국내 판매 촉진 '동분서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3분기 '어닝쇼크'에 빠진 현대차 실적 상황에 맞물려 최근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하청업체 대표들을 직접 만나 '위기극복'을 독려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대표 1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부품사 대표들에게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이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현재 대내외적으로 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4분기에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판매 신장의 돌파구 마련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업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이전에도 협력사 대표들과 종종 모임을 하는 등 소통해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 자리는 부품업계의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차 실적 부진에 따른 후폭풍으로 부품업계는 하반기 들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축소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 미국·중국 무역전쟁 등 대내외 요인으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자금난에 처하는 등 협력사들이 경영위기 상황에 빠져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을 막기 위해 미국 출장에 다녀온 데 이어 최근 유럽으로 날아가 판매 증진에 나서는 등 국내외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 급감하는 '어닝쇼크' 상황에 처하는 등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부품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정부에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요청했으며, 정부는 조만간 종합적인 부품업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