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사업본부 이병호 사장·차석주 부사장 체제...정의선 수석부회장 '세대교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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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사업본부 이병호 사장·차석주 부사장 체제...정의선 수석부회장 '세대교체 인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1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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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업본부 쇄신 및 중국시장 본원적 경쟁력 제고 차원 인사 단행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사업본부에 대한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16일 중국사업본부장 이병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젊은 경영진으로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실적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에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의 문화예술 프로젝트 행사에 참여한 모습.

특히 이번 인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 단행된 중폭의 임원 인사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수석 부회장 직후인 지난 9월말 오일석(54) 현대자동차 엔터프라이즈IT사업부장(상무)을 전무로 승진 발령하고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로 임명한 바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8일, 처음 중국을 방문해 현대차그룹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의 한·중·러 문화예술 프로젝트 개막식에 참가한 데 이어 중국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전격 인사는 부진한 중국 실적에 대한 시상필벌 원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2016년까지만 해도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처였다. 하지만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의 여파에 중국 현지 업체들의 공세 등이 맞물리며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반으로 쪼그라들었다.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전 중이지만 지난해 고작 10% 성장하는 데 그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사업본부 이병호 사장

또한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 차석주 전무와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정책기획실장 이혁준 상무는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해 중국제품개발본부장과 중국 지주사 총경리에 보임됐다.

중국 현지 생산을 총괄하는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베이징현대창저우공장 문상민 상무는 베이징현대생산본부장에, 기아차 화성생산담당 김성진 상무는 둥펑위에다기아생산본부장에 임명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한 쇄신 차원의 인사”라며 “현대·기아차의 전략시장인 중국에서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고문은 비상임 고문으로, 현 중국제품개발본부장 정락 부사장, 현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왕수복 부사장, 현 베이징현대생산본부장 김봉인 전무, 현 둥펑위에다기아생산본부장 이병윤 전무 등은 자문에 위촉됐다.

■ 이병호(李丙晧) 사장 :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총괄
▷ 1956년생(62세)
▷ 동국대 경제학 학사
▷ 주요경력
-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본부장 (부사장)
-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영업사업부장 (부사장) 
- 현대자동차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총경리 (부사장)
-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업무총괄 (부사장)

■ 차석주(車錫柱) 부사장 :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제품개발본부장
▷ 1962년생(56세)
▷ Univ. of Manchester 기계공학 석사 / 서울대 기계설계학 학사 
   ▷ 주요경력
- 현대·기아자동차 중국기술연구소장 (전무/상무)
- 현대·기아자동차 안전성능개발실장 (상무/이사)
- 현대·기아자동차 차체설계실장 (이사/이사대우)
- 현대·기아자동차 설계2실장 (이사대우)

차석주 부사장

■ 이혁준(李赫埈) 전무 : 현대차그룹(중국)유한공사 총경리
▷ 1969년생(49세)
▷ Renmin Univ. of China 경영학 박사
▷ 주요경력
- 현대차그룹(중국)유한공사 정책기획실장 (상무/이사)

이혁준 전무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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