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의 5%를 책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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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의 5%를 책임 진다”
  • 정우택
  • 승인 2011.03.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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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시설, 발전기, 태양광시스템과 에코 LED로 에너지 세상을 바꾸는 게 꿈

                                               케이디그룹 아이파워 이상언 대표이사 부회장

"전기와 IT를 접목해 대한민국 경제의 5%는 분명히 책임지겠다.”
전기.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강자 케이디그룹 아이파워의 이상언 (59)대표이사 부회장이 업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하는 말이다.

국내 최초로 ‘말하는 전기’ 기술을 개발해 전기 관리에 일대 변혁을 몰고 온 이 부회장은 “우리는 너무 고유가 시대에 살고 있다.”며 “태양 에너지로 석유를 대체하는 일과 가정과 사업장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게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케이디파워 그룹은 변전실을 생산하는 케이디파워, 발전기를 생산하는 부시파워, 변전실과 발전기를 판매 설치 시공하는 아이파워로 이뤄졌다. 이 그룹의 올 매출목표는 3000억 원이 넘는다. 지난해 실적에 75%를 늘려 잡은 것이다. 웬만한 기업에는 생각하기도 어려운 높은 매출 매출다.

아이파워는 지난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찾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대통령이 유명한 대그룹도 아닌 중소기업 (당시)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은 이 회사의 기술력과 경영이 그만큼 앞서간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대통령이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눈 것은 이 회사에 큰 힘이 되었다.

이 부회장은 “전국에는 면적을 적게 차지하면서 관리는 더 쉬운 아이파워의 변전실이 1만여군데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 기술력이 최고 수준에 있음을 말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기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는 변전실과 발전기 분야에서 국내 정상을 달리고 있다. 대그룹이 있지만 겁내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대그룹으로부터 제휴도 많이 들어온다. 외국인들도 공장을 돌아보면 기술에 놀라고 제품에 놀란다. 지난 1월에는 조달청으로부터 고압배전반, 저압배전반, 모터제어반, 분전반, 태양광 발전설비 등에 대해 조달우수제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앞으로는 발전기와 변전실 분야의 기존 강점을 살리면서 태양광과 LED (액정발광다이오드) 사업에도 큰 비중을 둘 계획이다. IT와 전기를 접목한 스마트 그린으로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태양광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태양광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 부회장은 “지금은 석유가 에너지원의 중심에 있지만 몇 년 가지 않아 태양광과 LED가 향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구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대체에너지가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확실한 대안은 태양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프를 아주 잘 친다. 같이 치는 사람이 신경질 (?)이 날 정도로 잘 친다. 기본이 싱글이다. 그린에 올라서면 마치 신들린 사람 같다. 주머니에 높이 10cm, 20cm의 높은 티를 가지고 다니며 드라이브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티의 높이와 관계없이 공은 항상 같은 방향, 같은 거리를 나간다. 쳤다하면 우승이다. 그래서 싸움을 거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근성 있는 골프를 치기 때문이다.

이런 근성이 사람을 만나 설득하고,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이 사장은 “근성 있는 골퍼가 게임에서 이기는 것처럼 근성 있는 사람이 사업에서도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골프를 치고, 사업을 하는 것은 근성과 열정이 밑바탕”이라고 말한다.

아이파워는 현재 김포의 대곶과 중국 위해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다.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다 보니 김포 공장이 너무 좁아졌다. 그래서 강원도 춘천에 ‘전력 IT문화 복합단지’를 마련해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지 조성에는 모두 5600억 원이 투자된다.

이 단지는 케이디파워와 명승건축그룹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55만4639㎡ 부지에 건설하고 있다. 복합단지는 생산과 예술시설 스포츠시설 주거단지 등이 함께 어우러진 생태형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국내에서 이런 시도는 처음이다. 단지가 완공되면 아이파워와 22개의 관련 협력사가가 입주해 제2의 도약을 맞게 된다.

아이파워는 2013년까지 고효율 에너지 네트워크 기술을 도입해 강릉시를 저탄소 녹색도시로 만들기로 강원도와 계약을 맺었다. 이를 위해 우선 1만 3000평 규모의 LED 공장 짓는다. 투자비용은 1800억 원으로 한국전력, 남부발전, 서울대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회사는 2010년에 한국형 IT태양광시스템 표준을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입 태양광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표준화된 시스템은 고강도 경량구조물, 고효율 전력 변환기술, 회로별 고장 예지시스템, 태양광 유지보수 시스템 등이다.

한국형 IT태양광 시스템은 365일 변화하는 일사량에 맞춰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향해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태양에너지를 빠른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모으기 위한 독보적 아이디어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PC와 스마트폰으로 원격 감시와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IT와 태양광시스템이 만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에코전문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며 지난해 10월 서울대학교와 그린에너지 IT 기술 및 산업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위해 ‘그린에너지IT기술센터’를 세우기로 했는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아이파워는 200여개가 넘는 특허를 가지고 있다. 해마다 신기술이 개발되고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에코 LED시스템은 밝기와 색상을 사용 시간, 사용 용도 등 사용자 환경에 맞게 조절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형광등에 비해 전기요금도 6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아이파워는 기술만 앞서가는 게 아니다. 서비스도 대단하다. 빠른 서비스로 고객을 만나고 있다. 2시간 안에 현장에 출동하는 것은 AS의 기본으로 하고 있다. 2시간 안에 전국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5월 고객을 대상으로 AS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만족이 81%, 불만족은 5% 뿐이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케이디그룹의 식구들은 스마트에코 수배전반, 스마트에코 태양광시스템, 스마트에코 LED를 통해 가정과 기업이 값싸고 좋은 전기에너지와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오늘도 뛰고 내일도 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의 5%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정우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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