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삼성증권 사태 막는 '혁신 플랜' 마련한다...현금·주식 배당 시스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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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삼성증권 사태 막는 '혁신 플랜' 마련한다...현금·주식 배당 시스템 분리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9.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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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계좌 매매주문 즉시차단 시스템 마련 등 '혁신 플랜' 마련 계획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배당 사고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현금/주식 배당 시스템을 분리하고 임직원 계좌 매매주문을 즉시 차단하는 시스템이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금융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투자자 신뢰 확보를 통해 금융투자업계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 혁신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혁신 플랜’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4월 발생한 ‘증권사 배당 착오’ 사건 등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주문착오 방지책을 협회 모범규준에 반영하고, 내년 1분기 중 증권회사별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평가키로 했다. 

주문착오 방지책으로는 주문 재확인 금액 기준 하향, 현금/주식 배당 시스템 분리, 임직원 계좌 매매주문 즉시차단 시스템(one stop button) 마련 등이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또 금융사고 등에 대한 ‘예방적·사전적·상시적’ 대응을 위해 업계 자발적으로 전담기구(‘금융투자업 혁신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장단기 개선 필요사항 발굴 및 해결책 공유 등 보다 기민하고 효율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윤리 강화를 통해 업계의 내실을 다지고, 보다 고객 친화적인 질적 성장을 기하기로 했다. 

교육 프로그램 및 자격 시험 등에 금융사고 관련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전 신입사원 대상 집합 윤리교육을 정례화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금투사 임직원의 윤리교육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금융투자업계는 국민자산 증대 및 혁신성장 촉진,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 각고의 노력과 성취를 이루고 있고, 정부 역시 자본시장 Level-up을 위해 다양한 발전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발전적 대안을 고민하고  금융사고를 선제적·자율적으로 방지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존중받는 산업의 위상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혁신 플랜의 모든 세부적인 사항까지 실천하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신뢰기반이 더욱 굳건해 질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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