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 인센티브 제도 다른 삼성증권, 이직률에 영향있나?
상태바
부서별 인센티브 제도 다른 삼성증권, 이직률에 영향있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11.13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높은 인센티브로 인재영입 하는 증권업계 환경서, 부서별 인센티브 지급 상이

삼성증권의 부서별 다른 인센티브제공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서별로 입사 1년차에 인센티브를 받는 부서부터 8년차가 돼야 개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부서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업계는 여타 직종에 비해 인력 이동이 잦은 편이지만, 과거보다 대기업 계열 증권사 직원들의 이동이 많아지는 등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성과에 따른 개인 인센티브 지급은 주로 7년차까지는 인센티브가 지급되기는 하지만 개인 성과가 아닌 전사적 차원의 인센티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퇴사율이 높은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경험을 쌓은 3~4년차 직원들의 벤처캐피탈(VC), 자산운용사 이직도 영향을 받는다는 전언이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선후배 동료 직원들의 이직을 종종 듣게된다며"며 "신입사원 이직이야 늘 있는 일이지만 한창 일을 하던 3~4년차 직원들의 이탈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퇴사한 어떤 선배가 어디로 갔다는 얘기도 직원들끼리 많이 하고 있다"며 "타 회사 대비 저연차에서 인센티브 지급이 낮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 평균 근속 연수가 짧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자기자본 규모 10대 증권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10.01년이다. 2016년 9.44년에 비해 늘어나긴 했지만, 평균 15년에 달하는 은행권에 비해 5년가량 짧은 셈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9.90년으로 업계 평균에 조금 못미친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증권사는 12.40년인 KB증권이고, 가장 짧은 곳은 4.50년에 불과한 키움증권으로 나타났다. 

대신 증권사들은 높은 연봉을 자랑한다.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실력을 인정받은 경력직에게는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유인책으로 활용한다. 신입 직원을 많이 뽑음에도 평균 근속연수가 낮은 원인이기도 하다. 

금융투자업계 및 증권사 지속가능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작년 70여명이 이직을 선택했고, 100여명 정도가 퇴직했다. 신입은 180명으로 이퇴직률은 7.7%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증권사 56곳의 총 임직원 수는 3만6449명으로 2012년 상반기(4만3586명)에 비해 16%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007년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임직원 수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점 수는 같은 기간 약 40% 가량(1744개→1018개) 줄었다. 온라인 비대면 주식거래가 활성화 된 영향도 있지만, 단기 성과를 위한 구조조정 및 인재영입 경쟁이 이같은 직원수 감소를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