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전기, 낮은 주가·빠른 시기에 삼성물산 지분 매각은 재판 고려한 것"...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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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전기, 낮은 주가·빠른 시기에 삼성물산 지분 매각은 재판 고려한 것"...한국투자證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9.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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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하던 삼성물산 지분 전량 매각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결정된 배경이 현재 진행중인 재판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삼성물산 오버행 우려가 해소되며 주가 상단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1일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낮은 주가, 빠른 시기에 결정된 배경에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삼성물산을 두 차례에 걸쳐 순환출자 물량을 매각했는데 상기 주가 부근에서는 오버행 우려로 주가 상승이 제한된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마지막 순환출자 지분 해소로 삼성물산의 주가 상단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삼성화재와 삼성전기는 각각 1.37%, 2.61%의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삼성화재 3284억원, 삼성전기 6425억원으로 총 약 1조원 규모다. 

윤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2018년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증가, NAV는 21만4000원으로 현재 할인율은 40%, 신규 사업 투자 기대감 등 실적,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모두 긍정적인 구간"이라며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불확실성 해소, 정부의 스탠스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분 매각 후 세전 6425억원을 확보해 투자여력이 높아진 삼성전기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삼성전기는 20일 중국에 5733억원을 투자해 전장용 MLCC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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