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이달 말까지 잔여 상속세 납부...1500억원 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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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이달 말까지 잔여 상속세 납부...1500억원 완납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9.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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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이 이달 30일까지 상속세를 완납할 계획을 밝히며 세아그룹 3세 경영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7일 세아홀딩스 및 업계에 따르면 이태성 부사장은 오는 30일 국세청에 250억~300억원에 이르는 잔여 상속세를 납부할 예정이다. 정상적으로 납부된다면 총 1500억~1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상속세를 완납하게 된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매년 상속세를 분할 납부해 왔다. 작년에는 상속세 조기 완납을 위해 2차례 납부했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이 부사장의 아버지인 고(故) 이운형 회장은 2013년 해외출장 도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이 부사장과 어머니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 은성, 호성, 지성 등 세 누나는 약 38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상속받았다. 이중 가장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이 부사장이 상속세의 대부분을 부담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은 세아제강, 비주력 자회사 등의 지분 매각과 함께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이 부사장은 아버지가 보유하던 세아제강 주식 8.38%(50만3031주)를 상속받으며 지분 19.12%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재원 마련을 위해 이 부사장은 최대주주 지위를 포기하면서 지분을 매각해 현재 보유지분은 4.2%에 불과하다. 

현재 세아제강은 이순형 회장이 그룹 총괄을 맡고 있다. 이태성 부사장이 세아홀딩스를, 이주성 부사장이 세아제강을 맡아 경영중이다. 세아그룹은 세아홀딩스 산하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특수강과 세아제강의 강관 부문으로 나뉜다. 

한편, 경영승계 과정에서 150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완납한 경우는 교보생명 1830억원, 오뚜기 1500억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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