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게이트] BMW 화재 피해자모임 326명 또 집단소송...자동차 사상 최대 3000명 이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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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게이트] BMW 화재 피해자모임 326명 또 집단소송...자동차 사상 최대 3000명 이상 예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8.2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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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65억 규모 손해배상 소송...기존 소송 포함 200억원 이상 규모 예상

BMW 화재 사태가 자동차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공동소송으로 확산되고 있다.  

'BMW 화재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는 29일 BMW코리아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는 리콜대상 BMW 차량 소유주 326명(차량 기준 327대)이 참여했으며 1대당 청구금액은 2000만원이다.

전체 청구금액은 65억 4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앞서, 집단소송 카페는 지난 13일 BMW 화재 및 화재전조 차량 차주 11명이 BMW코리아에 차량 손상, 정신적 피해 등을 포함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차량 화재 피해 차주는 1인당 2억원, 화재전조(냉각수 누수 등 화재 전 단계 증상) 차량 차주는 1인당 1억원의 배상을 각각 청구했다.

카페 매니저인 성승환 변호사(법무법인 인강)는 "직접적인 화재 피해 차주는 물론 리콜 대상 차주, 그리고 리콜 대상이 아닌 일반 BMW 차량의 차주까지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송 참여자 수와 소송 금액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문경에서 발생한 주행 중 BMW 차량 화재.

다른 피해자 모임도 BMW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소비자협회의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해온은 현재 1700명의 소송 참여자를 모집했다. 해온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20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소장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도로 'BMW피해자모임'의 소송을 대리중인 법무법인 바른은 BMW 독일 본사와 BMW코리아 관계자 등 10여명을 고소하고 회사측의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와 환경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에게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수의 소송인단이 BMW를 상대로 소송을 이미 했거나 준비 중이다. 

이같은 소송을 종합해보면 BMW 차량 화재와 관련 소송 참여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체 소송 금액소송 금액도 총 2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BMW 입장에서는 손해배상 금액은 물론 리콜 비용, 판매 감소, 과징금  등에 따른 금액을 고려하면 BMW 차량 결함에 의한 수백억원의 비용이 예상된다. 

BMW 화재에 따른 리콜이 수입차 사상 최대규모인 10만 6천여 대에 달하고, 우리나라에 등록된 BMW 전체 차량 규모가 38만 5천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제조물 관련 최다 인원이 참여한 집단 공동소송은 지난 3월, 애플의 배터리 성능 저하 의혹 관련 6만 3767명이 1인당 20만원 배상금액으로 참여한 사례가 있다. 증권 관련 집단소송으로는 GS건설 분식회계 의혹 관련 460억원 규모의 소송이 2013년부터 진행 중에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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