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게이트] 김효준 BMW 회장 "화재 원인은 자동차"...국토부 "자체 검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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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게이트] 김효준 BMW 회장 "화재 원인은 자동차"...국토부 "자체 검증하겠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8.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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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BMW 화재 관련 공청회...화재 원인 관련 집중 질문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은 BMW 차량 화재 원인과 관련해 "자동차의 문제"라고 인정하며 "송구스럽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 회장은 28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 참석해 "BMW 독일 본사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국 신화통신을 통해 보도된 '화재 발생의 원인이 한국인의 운전습관에 있다'는BMW 본사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이미 정정보도가 된 내용"이라며 잘못 해석한 기사라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국토교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이 BMW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한 EGR(배출가스 재순환 장치) 모듈과 관련해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 현상만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차량 주행거리, 속도 및 주행시간 등 조건이 한꺼번에 충족했을 때 비로소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국토부에 자료를 늑장 제출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 김 회장은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정부 조사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EGR 모듈 외에도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하겠다"며 "다른 부품이나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서도 결함 정밀분석, 실차 재연 실험 등 자체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EGR 모듈뿐 아니라 그 밖의 화재발생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결함원인 발견시 추가적인 강제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소비자협회는 28일 BMW 차량 주행 테스트를 통해 BMW가 성능과 연비를 높이기 위해 바이패스 밸브가 작동을 하지 않는는 등 소프트웨어 조작 가능성을 발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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