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뜨거운 감자' 나주 SRF발전소 설명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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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뜨거운 감자' 나주 SRF발전소 설명회 실시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8.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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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민 대상 사실관계 명확히 알려 합리적 해결 모색
28일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직무대행 박영현)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 사업과 관련, 지역사회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나주시민 대상 방문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위치한 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전경.

준공 후 8개월이 지났음에도 주민 반발로 가동을 못하고 있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과 관련해 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민을 대상으로 직접 시설을 공개하기로 했다.

28일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직무대행 박영현)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 사업과 관련, 지역사회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나주시민 대상 방문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측은 "작년 12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준공 후 약 8개월간 가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시민들이 집회와 홍보물을 통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어, 나주시민들에게 사업관련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리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SRF(고체 폐기물 연료)를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SRF는 가연성 생활쓰레기 중 다이옥신 발생 우려가 높은 PVC, 폐고무류 등을 제외한 쓰레기를 압축·고형화한 수분율 10%이하의 고형연료다. 매립·소각되는 생활쓰레기를 ‘신재생 연료’로 재사용한다는 취지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도 부합돼 추진이 장려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쓰레기연료를 쓰는 발전소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쓰레기 소각장과 다를 바 없다며 ‘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 연료 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범대위)’를 결성하고 발전소 가동 저지에 나섰다.

범대위와 지역난방공사의 갈등은, 지역난방공사 측이 원료부족을 이유로 나주의 쓰레기 뿐 아니라 인근 광주광역시의 쓰레기까지 SRF 원료로 쓰려고 하자, 더욱 깊어졌다.

지역난방공사 측은 나주시가 SRF연료 사용 승인을 해주지 않아 LNG만 사용하면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려 발전소 가동을 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나주시민 대상 SRF 열병합발전사업 방문 설명회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매주 화, 수, 목 3일 간 오전 오후 두차례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나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한국지역난방공사 콜센터를 통해 설명회 희망일 1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원하는 장소로 방문 실시하는 이번 설명회는 공사측이 나주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난방공사 측은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위치한 광주전남지사를 직접 방문하면 시설 견학 및 질의·응답을 통해 각종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으로 공사 콜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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