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에 따른 안전진단에 이어 리콜이 진행되는 가운데 남양주에서 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55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리 대일주유소 앞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A씨의 BMW 220d 차량의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하자 A씨가 차를 세우고 황급히 내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1천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BMW 화재도 엔진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기존 사례와 유사하다. BMW가 안전진단을 실시한 이후에도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차량 소유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BMW 화재는 42건(국토교통부 기준)으로 늘어났다. 소방청 기준으로 하면 85번째 화재다. 이번 달에만 14번째 화재가 발생했다. 42건 중 화재 중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 화재는 3번째다. 안전진단 후 연기가 발생한 사건도 2번이 있었다.
한편, 26일 현재 BMW코리아가 실시하는 리콜 대상 차량 10만 6천여대 중 약 10%인 1만 여대가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교체 등 리콜 수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부품 수급 문제로 리콜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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