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생보사, 영업부진으로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하고 해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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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생보사, 영업부진으로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하고 해약 늘었다
  • 손규미 기자
  • 승인 2018.08.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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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순익 3조 달성에도 보험해약 3조원으로 늘어나 생보업계 '울상'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와 해약 증가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보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9500억원) 대비 1987억원(6.7%) 증가한 3조14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생보사 당기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은 삼성생명의 전자 주식 처분으로 올린 투자영업이익과 변액보험 판매 호조세에 따른 수수료 증가에 따른 것이다.

보험영업손실은 11조3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1%(1조3123억원) 확대됐다.

'IFRS17' 여파로 판매가 축소되면서 저축성 보험료가 4조3000억원 감소하고 해약 증가로 인해 지급보험금이 3조3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7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3824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판매가 줄면서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4조2853억원이나 급감한 데 따른 여파다.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39.1%로 가장 컸고 ▲저축성보험 32.2% ▲변액보험 18.5% ▲퇴직연금·보험 1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계약보험료(초회보험료) 기준으로는 ▲저축성보험 39.9% ▲퇴직연금·보험 25.5% ▲변액보험 22.3% ▲보장성보험 12.3% 등의 순이다. 

특히 변액보험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변액보험의 신계약보험료는 1조1773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주가 상승세에 생보사의 적극적인 영업이 더해져 지난 2011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75%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86%로 전년 동기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손규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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