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모바일 D램 비중 40% 돌파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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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모바일 D램 비중 40% 돌파 '흑자전환'
  • 김병태
  • 승인 2013.01.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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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40%를 돌파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애플의 모바일 신제품 발표,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의 성장 등으로 인해 지난해 3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원화 강세와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해외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영업이익률 –9.%를 기록한 것과 대비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30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718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영업이익률 2%), 순이익 1640억 원(순이익률 6%)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기준)

4분기 매출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스페셜티 D램과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55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평가 차익 등이 발생해 전 분기 20억 원 대비 크게 증가한 1640억 원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모바일 및 서버용 제품의 강한 수요와 신흥 시장의 저가형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으나 저조한 PC수요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40%에 육박하는 등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3분기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나노급 D램은 4분기에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6% 상승했다.

주요 고객들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출하량이 확대됐고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인한 안정된 환경에서 eMMC, MCP 등 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로 평균판매가격도 상승했다.

또 낸드플래시 수량 가운데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 비중이 87%를 차지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조1620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영업이익률 -2%), 순이익 -1590억 원(순이익률 -2%)을 기록했다.

2012년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 D램, eMMC, MCP 등 모바일 제품의 판매 증가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지속 유지할 수 있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불황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2270억 원을 기록했지만 미세공정 전환 및 원가개선의 노력으로 해외경쟁사 대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올해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20나노급 모바일 D램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상반기에 10나노급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3D 낸드플래시 개발도 완료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병태  ggalb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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