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지속가능채권 2억달러 발행
상태바
롯데물산, 지속가능채권 2억달러 발행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8.03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월드 타워,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이 2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을 발행했다 

롯데물산은 지난달 31일 해외 자본시장에서 2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채권 만기는 3년이다. 변동금리(FRN)채로 발행금리는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92.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이 지급보증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북빌딩(수요예측)에서 해외 기관투자자 119곳이 총 22억6천만 달러(2조5천400억원) 규모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이번 딜은 소시에테제네랄(SG), 스탠다드차타드증권, 미즈호증권이 맡았다. 

롯데물산은 발행 예정금액보다 약 11배 많은 투자수요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초제시금리(IPG) 대비 27.5bp 낮춰 채권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형태로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지속가능채권으로 마련된 자금은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사회문제 해결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이 제한된다. 롯데물산은 친환경 건물로 인증받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자금을 갚는데 해당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지속가능채권은 아무나 발행할 수 없다"며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를 건설할 때 친환경 발전설비 등을 적용한 덕분에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채권 발행은 롯데월드타워의 친환경 시스템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한국동서발전 이후 두 번째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