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 기업 아마존(AMZN)은 26일 목요일 오후(미국 동부 시간) 발표한 2/4분기 실적보고서에서 529억 달러 매출을 올려 본래 예상치인 533억 5천 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월스트리트의 투자분석가들을 안 심시키며 장외 거래에서 주가 4% 이상 상승하며 마감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작년 인수한 홀푸즈 마켓 수퍼마켓 체인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IT 및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확장에서 순 매출액 61억 달러를 달성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1억 달러 이익 증가를 올렸다. 그 결과 아마존의 주당 순이익(earnings-per-share)은 5.07달러로 투자자들의 기대치 2.49달러 보다 높게 마감했다.
아마존의 이같은 만족스런 실적보고는 수요일 실적 부진과 사용자 프라이버시 관리로 인한 비용 증가를 보고한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보고서가 나온 이튿날 발표된 것이다.
아마존은 26일 목요일 실적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미국 시민 자유 연맹(Civil Liberties Union)이 아마존의 안면 인식 기술 결함을 지적한 보도가 나오기도 해 부정적 언론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까를 우려했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후 아마존은 올해 안으로 아마존 프라임 데이(Amazon Prime Day) 36시간 한정 쇼핑 이벤트를 더 활성화시키고 미래 이정표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측에 따르면, 올 2018년 프라임 데이 행사를 통해서 이 기업 역사상 가장 많은 프라임 멤버 회원수가 접수됐으며, 이벤트 시작 몇 시간 동안 사이트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시 25간 내에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존의 주식 시장 가치는 올 2018년 상반기 동안 50% 증가한 총 가치 9천 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분석가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아마존은 새 업종 확장으로 현재 보다 두 배의 매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