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노조, 현대엔지니어링 노사 협상 결렬에 대응책 마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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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노조, 현대엔지니어링 노사 협상 결렬에 대응책 마련키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7.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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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까지 조정 신청을 비롯 세부 일정 논의 후 대응방안 결정
전국건설기업노조가 현대엔지니어링 지부의 노사 협상 결렬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 노사는 어제(7월26일) 늦은 밤까지 최종안을 두고 단체교섭 협상을 벌였지만 취업규칙 변경안 등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노조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이후 올해 1월부터 지난 7개월에 걸쳐  12차례에나 걸쳐 단체교섭 협상을 이어왔다.
 
건설기업노조 관계자는 27일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우건설, GS건설 등과 함께 건설기업노조의 중요한 지부라 현대엔지니어링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교섭 결렬에 따른 쟁점을 찾아보고 법적 대응까지 고려한 대응책을 다음주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기업노조에는 시공, 설계, 자재 등 건설 관련 기업 35개 지부가 가맹조직으로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 대우건설(9조1601억원), GS건설(7조9259억원), 현대엔지니어링(7조4432억원)은 나란히 4위~6위를 기록했다. 
 
건설기업노조는 현재로는 노사가 입장차가 커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에 이어 최악의 경우 쟁의 등 강경 투쟁을 모색하고 있지만 각 항목별 쟁점에 대한 세부 분석을 통한 추가 교섭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건설기업노조의 대응책이 마련되는 다음 주에 현대엔지니어링 사태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건설기업노조 강대진 현대엔지니어링 지부장은 "향후 조정신청 일자 및 기타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입장에 따라 대응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노사 문제가 성상록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 등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엔지니어링 노사는 다음주에 또 한번의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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