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PC방 진출 아냐, 사회 모든 곳 진출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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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PC방 진출 아냐, 사회 모든 곳 진출 목표로···
  •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7.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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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원했던 PC방 업계 호재인지는 지켜봐야···

작년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배틀그라운드’ 열풍 덕에 스팀 게임의 국내 PC방 서비스는 업계에도 유저들에게도 관심 소식 중 하나였다.

지난 14일 지금까지 자사 게임의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던 ‘스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PC방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 밝혀 현재 국내 많은 게이머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스팀이 발표한 대규모 라이선스의 공식 명칭은 ‘스팀 PC 카페 프로그램(Steam PC Café Program)’으로, 등록된 장소에서 특정 다수에게 스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것이 라이선스의 핵심 내용이다.

이번 라이선스 서비스의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요소는 바로 PC방이 아니더라도 ‘스팀 PC 카페 프로그램’에 가입된 시설이라면 유저들은 어디서든 자유롭게 수백 개에 달하는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스팀은 PC방뿐만 아니라 학교, 카페, 도서관, 병원, 극장, 공항, 대중교통 등등 다양한 시설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으며, 이는 사회 전반적인 시설에 진출하겠다는 스팀의 강력한 포부가 드러난다.

반면 작년부터 스팀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 발표를 기다렸던 PC방 업계에는 해당 소식이 호재일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 이유는 ‘스팀 PC 카페 프로그램’에 가입한 시설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유저들은 자신의 노트북으로도 PC방에 굳이 가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6년 동안 이어진 PC 시장 침체 속에서도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을 만큼 게이밍 노트북 보급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어, 현시점에서는 더더욱 사회 전반적 대규모 라이선스 서비스가 PC방에 득이 될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극단적인 예시로 “커피를 샀더니 게임이 무료” 같은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스팀 PC 카페 프로그램’이 PC방 업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할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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