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 PC방 서비스 가능성은?
상태바
세계 최대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 PC방 서비스 가능성은?
  • 유정현 기자
  • 승인 2017.06.07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틀 그라운드'의 폭발적 인기로 관심 급증...가능성은 열려있어

최근 글로벌 게임 유통 채널 ‘스팀’이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자, ‘스팀’ 게임도 PC방에서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유저들이 점차 늘고 있다.
 
‘스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유통 플랫폼이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자주 애용되지 않았다. 
 
그나마 유료 정액제 게임에 경우는 PC방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구매하지 않은 유저들도 PC방에서 종종 이용하곤 했지만, ‘스팀’ 게임의 경우 게이머가 게임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 PC방에서도 즐길 수 없어 비교적 적은 관심을 받았다.

스팀에서 역대 동시접속자수 7위를 기록한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최근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격투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철권7’이 스팀에 출시되자,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최근 PC방에서 ‘스팀’ 게임을 찾는 유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뜨거운 열기에 많은 유저들이 ‘배틀그라운드’를  무료로 하기 위해 PC방을 찾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의 구매자조차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이용할 수 없는 실상이다.
 
현재 대부분의 PC방에는 ‘스팀’ 게임이 설치돼 있지 않을 뿐더러 게이머가 직접 설치 할 수도 없다. 최신 PC방들의 경우 게임을 하드에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에서 관리하고 있어 관리자가 허용하지 않은 게임의 설치는 애초에 차단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스팀’은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의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다수의 PC방 사업자들이 ‘스팀’ 게임 도입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과거 ‘스팀’ 게임을 설치한 일부 사업자가 ‘스팀’과 법적 소송에 휘말려 합의를 보는 사례가 존재해, 아직까지도 PC방 업주들은 ‘스팀’ 게임 설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PC방에서 ‘스팀’ 게임을 즐기기 원하는 유저들이 직접 PC방이 아닌 곳에서 해당 게임을 외장하드에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 다만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홀은 “PC방에서 하고 싶다는 유저가 많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서비스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하지만 기존 PC방 이용자 모두가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 게임 실제 구매자만 이용 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PC방 업계에서는 최근 패키지 게임이 떠오르자 법적 분쟁 없이 ‘스팀’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팀’과 협상 시도를 원하는 업자들이 늘고 있어, 향후 PC방에서도 ‘스팀’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지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정현 기자  jhyoo@gamey.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