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객과 '거리 좁히기' 나서...가전부문 영업이익률 높이기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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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객과 '거리 좁히기' 나서...가전부문 영업이익률 높이기는 숙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7.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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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영업이익률 12.5%, 삼성전자는 2.9%에 불과

삼성전자가 고객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자사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경쟁사 대비 4분의 1 정도에 머무른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2일 삼성전자는 서울시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자사의 무풍에어컨 개발 배경 및 인공지능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됐다 중단된 화요 포럼 성격의 행사를 앞으로 월 1~2회 정도 개최하려고 한다"며 "제품에 대한 소개와 고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했던 행사인데, 최근 기술이 과거와 달라진 부분이 많아 이를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정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생활가전(CE) 부문 영업이익율은 2.9%에 불과했다. 매출은 9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28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가전 시장을 두고 경쟁중인 LG전자 H&A(홈앤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의 경우 매출은 4조9239억원으로 삼성전자에 못미치지만 영업이익은 5773억원으로 2배가 넘는다. 영업이익률은 12.5%에 달한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LG시그니처' 브랜드의 트윈워시 세탁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는 '갤럭시' 브랜드로 세계 1위를 달성했지만, 가전 분야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어줄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정례적이진 않지만 자사 제품에 대한 기술 및 개발 배경 소개를 통해 고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갤럭시S9' 스마트폰 판매량이 갤럭시S3 이후 최저일 것이란 전망, 반도체에서 D램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가전부문 영업이익률 끌어올리기가 과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랫만에 재개되는 첫 제품 소개로 '무풍에어컨'의 개발 배경과 자사의 인공지능 앱 '스마트싱스'를 선택했다.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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