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나이키 벗고 유니클로 입는다
상태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나이키 벗고 유니클로 입는다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7.0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오랜 시간 스폰서 관계를 지속했던 나이키와 결별한 뒤 유니클로를 입게됐다. 

테니스 의류업체의 메인스폰서가 유니클로란 점은 서양 중심의 스포츠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서양스포츠의 대명사, 백인 귀족 스포츠로 출발한 테니스에 아시아계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가 메인 무대에 등장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와 글로벌 홍보대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페더러는 2일 (현지시각) 개막한 ‘2018 윔블던 테니스 대회’부터 유니클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기능성 상품들을 착용하고 경기에 참가한다.

유니클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글로벌 홍보대사 파트너십 체결

유니클로는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뛰어난 기능성과 모든 이들의 일상을 위한 심플하지만 디테일이 담긴 옷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라이프웨어(LifeWear)’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운동 선수들을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 시 유니클로의 기능성 상품들을 착용하며, 유니클로는 상품 개발 시 글로벌 홍보대사들의 전문적인 의견을 반영해 일상을 더욱 편안하게 하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2018 윔블던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페더러가 착용한 옷은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섬유회사 ‘도레이(Toray)’와 함께 개발한 신소재 ’드라이-EX’로 만들었다. 아치형의 특수한 입체 짜임 구조가 땀을 매우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 경기 내내 쾌적함을 유지하며, 신축성이 뛰어나 움직임이 자유롭다. 또한 땀이 많이 나는 부분에는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를 적용했다.

디자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틱 디렉터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가 이끄는 유니클로 파리 R&D센터에서 담당했다. 전형적인 스타일과는 다르게, 페더러의 취향을 반영해 짧은 높이의 스탠드업 칼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며 상, 하의에 유니클로를 상징하는 버건디 색상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로저 페더러는 “나에게 테니스와 우승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지만,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삶과 문화, 인류애 또한 무엇보다 소중하다. 유니클로와 나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열정이 있으며, 앞으로 함께하게 될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로저 페더러뿐만 아니라 테니스 선수 니시코리 케이(Kei Nishikori), 휠체어 테니스 선수 고든 레이든(Gordon Reid MBE)과 쿠니에다 신고(Shingo Kunieda), 골프 선수 아담 스콧(Adam Scott)이 유니클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