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 이시다 CMO, 블록체인 사업성공률은 단 5%...”이미 레드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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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 이시다 CMO, 블록체인 사업성공률은 단 5%...”이미 레드오션”
  •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6.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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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뉴스 컨퍼런스, 서울 선릉에서 열려

23일 서울 선릉에서는 일본-홍콩 언론인 토큰뉴스홍콩(Token News HK Ltd.)이 주최하는 '토큰뉴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와우 프로젝트', '플레이코인', '콴타' 등 3개 블록체인 업체가 참가, 회사와 사업을 소개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기할 만한 것은 '플레이코인'을 제외하고, 주최사부터 참가사까지 모두 일본회사에 의한 행사였다는 점이다. 그간 중국계 코인 행사는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일본계 코인 행사는 많지 않았다. ICO가 금지된 국내 상황이 해외업체 주도의 설명회를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3개 회사 모두 각기 독특한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을 선보인 점도 특기할 만 하다. '플레이코인'은 게임을, '콴타'는 복권을, 그리고 '와우 프로젝트'는 음악산업을 배경으로 블록체인을 접목시킨 사업을 소개했다.

이 날 행사에서 주목을 끈 것은 콴타(Quanta Technology Limited)의 이시다 쇼고(Shogo Ishida) CMO의 강연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합법적인 복권사업 운영에 관해 자세히 설명됐다. 콴타는 영국 아일오브맨 지방에 본거지를 둔 복권사업체로 2015년 프로젝트를 개시하여, 올해 2월 블록체인 기반의 복권을 출시했다.

"작년 한 해 시도된 2천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성공한 것은 단 5%"라고 운을 뗀, 이시다 CMO는, "점점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현 블록체인 ICO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블록체인의 기술발전과 함께 애매모호한 각국 정부의 규제가 맞물려, 사업 성공의 전망이 점점 불투명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그런 불안함 속에서 콴타 CMO는 안정적인 전통산업인 '복권'에 주목했다. 이시다 CMO는, "블록체인의 빠른 기술 혁신을 복권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결합시킨 것이 콴타"라며, 설립취지를 이야기했다.

그는 "기존 복권사업은 사업의 투명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콴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추첨 방식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RNG(Random Number Generator, 랜덤 번호 생성) 방식으로 진행되는 추첨은 그 진행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구조적으로 위조가 불가능하게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타는 복권 라이센스를 위해 영국 아일오브맨 지방정부와 접촉하여, 정식 허가를 얻어냈다. 이시다 CMO는 "블록체인이 뭔지를 공무원에게 설명하여 이해시키는 작업이 정말 힘들었다" 며, "복권 역시 도박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심사도 까다로워 2년이나 걸렸다"고 회상했다. 현재 콴타는 새로운 복권 게임의 개발과 사업 확대를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스기우라 유야(Yuya Sugiura) 토큰뉴스홍콩 CEO는, 토큰뉴스홍콩의 사업영역을 소개했다. 뉴스미디어 사업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제작, 백서 작성, 거래소 상장 지원, 그리고 채굴공장 운영 까지 하고 있으며, 컨퍼런스를 매달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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