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게임사 탑10 2018년 기상도(2)-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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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게임사 탑10 2018년 기상도(2)-넥슨
  •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5.2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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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로 모바일 게임 판도 뒤엎을까? 해외는 매출 유지 전망

싣는 순서

넥슨 소개
2017년 연간 분석
2018년 Q1 분석
2018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18년 하반기 종합전망

 

◇ 넥슨 소개

주식회사 넥슨(이하, 넥슨)은 1994년 김정주 회장이 창립했고, 1996년 세계 최초의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를 개발한, 세계적인 게임 회사다.

일본으로 본사를 옮긴 후 2011년 도쿄 주식시장에 상장해, 그 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IT 기업공개를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3'등 PC 게임과, '오버히트', '야생의땅: 듀랑고(이하, 듀랑고)', 메이플스토리M' 등 모바일 게임이 주력이며, 해외 개발사 인수를 통해 빅휴즈게임즈의 '도미네이션즈', 픽셀베리스튜디오의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 등 해외 히트 게임도 서비스하고 있다.

 

◇2017년 연간 분석

모바일 게임 시장이 게임 시장 전체의 50%를 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넥슨 만은 '프리투플레이(free to play, 부분유료화)'게임의 '본좌'자리를 지키며, 기록적인 수익을 거뒀다.

SUPERDATA 자료

전세계 매출 탑10 부분유료화 게임 중,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3' 등 3개를 순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전체 매출은 2.3조 원으로, 2.4조 원의 넷마블에 2위로 밀려났지만 905억 엔의 영업이익과  568억 엔의 순이익을 올리는 성공을 거두었다.

 

◇ 2018년 Q1 분석

본사가 있는 일본 매출이 반토막 나는 불운 속에서도, 또다시 중국 특수로 사상 최고의 매출과 이익을 갱신했다. '던전앤파이터' 중국 서비스는 춘절 이벤트로 전년 동분기 대비 무려 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8,953억 원의 매출과 5,41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률 60%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게임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중국 PC온라인 게임 시장에 치우친 매출 및 이익 구조 속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냄으로써, 오히려 작년 '로브레이커즈'나 '클로저스' 등 해외에서의 실패는 '새발의 피' 정도의 의미 없는 수준으로 보일 정도가 되었다.

 

◇ 2018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올해 초 DAU(일접속유저) 100만을 목표로 출시한 '열혈강호M'이 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앱에이프(App Ape) 자료에 따르면 현재 DAU 5천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후 출시한 '듀랑고', '메이플블리츠X'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신작 중국 MMORPG '천애명월도'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일단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승부는 야심작 '카이저'의 국내 출시와 '오버히트'의 일본 출시, 그리고 PC 온라인게임 기대작 '타이탄폴 온라인'에 달려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카이저'는 '리니지2'의 전 개발실장이 만든 본격 성인 남성용 모바일 MMORPG다. 정작 개발사인 패스파인더에이트는 부정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카이저'를 '리니지M 킬러'로 보고 있다. '장원쟁탈전' 등 특색있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넥슨 국내 매출의 주요 변수로 지켜봐야할 것이다.

'히트'와 '하이드앤파이어(백발백중)'의 하락세로 초토화된 일본 시장에는, 매출을 끌어올릴 기대주 '오버히트'가 출시 대기 중이다. 수집형 RPG로 변신한 '오버히트'가 얼마나 일본 유저의 호응을 얻을지가 관권이다. 하지만, '세븐나이츠' 등 이미 비슷한 장르 게임들이 다수 진출하여 쓴 맛을 본 바 있어서 낙관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출시 예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구미에서 오히려 화제가 되고 있는 '타이탄폴 온라인'은, '피파온라인 3'나 '니드포스피드 온라인'처럼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전용의 프리투플레이 PC온라인게임이다. 넥슨GT에서 개발을 맡아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패키지판 '타이탄폴'의 팬들은 게임성 하락의 우려를 하고 있는 반면에, '피파온라인'과 같은 상업적 성공을 기대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다. 로봇을 등장시킨 FPS 온라인이라는 장르적 참신성, 그리고 원작 '타이탄폴'의 혁신적인 게임플레이를 잘 살려낼 수만 있다면,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도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 2018년 하반기 종합전망 : 맑음

국내는 '카이저'와 '피파온라인 4' 출시로 뜨거운 반면, 해외 매출은 이렇다할 재료가 없어 유지 혹은 소폭 하향이 예상된다.

'던전앤파이터'의 이벤트에 따라 요동치는 중국 매출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타이탄폴 온라인'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인지 주목된다.

구미는 눈에 띄는 신작이 없이 기존의 '도미네이션즈'와 '초이스' 등 주력 게임 매출에 의존하는 모양새이고, 일본은 여름 출시 예정인 '오버히트' 성적이 초미의 관심사다.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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