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게임사 탑10 2018년 기상도(7)-NH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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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게임사 탑10 2018년 기상도(7)-NHN엔터테인먼트
  •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6.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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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화끈한 신작4종 출격, NHN엔터테인먼트 기대해도 될까?

싣는 순서

NHN엔터테인먼트 소개 
♦ 2018년 상반기 게임 분석
♦ 2018년 상/하반기 이슈와 정세
♦ 2018년 하반기 출시 예정 타이틀 분석
♦ 2018년 하반기 종합 전망

NHN엔터테인먼트는 1999년 설립 이래 '한게임'을 서비스하던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이 모체다. 2000년 네이버와 통합해 NHN주식회사가 되었다가, 2013년 다시 NHN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분할됐다.

회사는 한게임이 주력이라 정부의 사행성 게임 구제에 예민한 측면이 있어, 지속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페이코 등 비게임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게임산업보다는 핀테크, 웹툰, 음원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2018년 상반기 게임 분석

비게임 사업에 초점을 옮긴 탓인지, 올해 상반기엔 발표된다는 신작이 전혀 없다. 1분기 매출을 보면, 웹보드 온라인게임은 7.2%(QoQ) 증가, '크루세이더퀘스트' 등 모바일 게임은 1.9%(QoQ) 하락했다. 한마디로 게임 부문은 뚜렷한 이슈가 없는 한 해를 보냈다.

한편, 해외 부문을 보면,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컴파스', '라인디즈니 츠무츠무'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와 마찬가지로 신작 출시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해외 매출 역시 0.7%(QoQ) 하락했다.

 

♦ 2018년 상/하반기 이슈와 정세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부문은, 한국에서는 한게임 웹보드, 일본에서는 '라인디즈니 츠무츠무' 등 플레이아트 모바일 게임이 앞으로도 매출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높은 대중성과 충성도를 확보한 이 사업부문은 현재로선 이를 뛰어넘을 신작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이 붐이라고 하지만, NHN엔터테인먼트로서는 비용 대 수익(RoI) 측면에서 모바일게임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도 "게임사업의 부진을 간편결제 등 서비스를 통해 만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 다.

하지만 한편으론, 대작급이라고 부르긴 어렵지만 '한방'이 있는 신작들이 하반기 출시 대기 중이 어서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한국에선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 '크리티컬옵스'가, 일본에선  '아틀리에온라인~브레세일의 연금술사~'가, 구미 마켓에선 '루비 아미티아레나(RWBY Amity Arena)'가 출시 예정이다.

 

♦ 2018년 하반기 출시 예정 타이틀 분석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

NHN픽셀큐브가 개발한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는 5월31일 공식카페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마케 팅을 개시했다. 전편인 '피쉬아일랜드'는 2012년 출시돼 전체 매출 4위를 기록하기도 한 인기작이 다. 6월 중 클로즈베타 예정으로, 전작의 인기를 얻고 화제 몰이를 할 전망이다.

 

'크리티컬옵스'

'크리티컬옵스'는, NHN엔터테인먼트가 50억을 투자한 바 있는 핀란드 개발사, 크리티컬포스(Critical Force Ltd.)가 개발한 정통 FPS 모바일 게임이다. 이미 구미마켓에서 3,800백만 다운로드와 100백만 DAU를 달성했다. e스포츠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진 이 게임은 하반 기 출시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 최근 유행하는 배틀로얄 장르가 아니라는 점 이 오히려 구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한국 출시가 주목된다.

 

'루비 아미티아레나(RWBY Amity Arena)'

'루비 아미티아레나'는 2013년 미국에서 공개된 인기 웹애니메이션 '루비(RWBY)'를 원작으로 한 ' 리얼타임 전략 대전'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 제작된 일본풍 아니메로 화제가 된 원작처럼, 아니메풍 캐릭터를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틀리에온라인~브레세일의 연금술사~

'라인디즈니 츠무츠무 ', '요괴워치 뿌니뿌니', '컴파스' 등 인기 IP기반 모바일 게임 제작으로 연 속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NHN플레이아트가 개발을 맡았다. 현재 일본에서 사전등록자 20만을 돌파 한 이 게임은, 인기 장수 게임 시리즈 '아틀리에'가 원작이다.

 

♦ 2018년 하반기 종합 전망(게임부문): 흐림

RPG, FPS, 전략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나름 신선한 하반기 출시 신작 라인업을 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FPS의 '크리티컬옵스'는 장르적 한계가 명확하고,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 역시 전작의 인기 만큼 성공하리란 기대는 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국내 매출은 여전히 한게임 웹보드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NHN플레이아트의 신작 '아틀리에온라인~브레세일의 연금술사~'의 경우, 게임의 완성도, 지명도, 그리고 뜨거운 일본 유저의 호응으로 볼 때 상당한 선전이 예상된다.

또 다른 변수는, 올해 비게임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얼마만큼 게임사업에 힘을 실어줄지다. 이미 '뿌린 만큼 거두는' 사업으로 변해버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의지 없이 성공을 거두기란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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