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이번 주 중국 출시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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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이번 주 중국 출시설...진짜?
  •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4.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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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포트나이트’, ‘배그’ 둘 다 잡고 흔들까?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배틀로얄 게임 중 하나인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하, 포트나이트)'이, 이번 주 중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사 '에픽게임즈(이하, 에픽)'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포트나이트 캐릭터가 23일자 중국입국 스탬프가 찍힌 여권을 든 이미지를 공개했다. 

만약 중국 출시가 사실이라면, 포트나이트와 에픽에겐 커다란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모바일 앱마켓으로, 중국 스마트폰 유저들은 지난해 2천억 시간을 앱 사용에 소비했다. 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전세계의 앱스토어, 인앱 광고, 모바일 커머스 매출의 4분의 1은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 시장 출시는 공산당 규제 때문에 대부분 중국 회사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데, 에픽게임즈 지분의 40%를 쥐고 있는 텐센트가 대신 중국 퍼블리셔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iOS 버전 포트나이트는, 2일 출시 72시간 만에 1백만 달러, 이후 지금까지 2천5백만 달러를 넘는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조만간 출시예정인 안드로이드 버전 매출까지 합하면, 올해 5억달러(한화 약 5천3백억 원)의 총매출이 예상된다고, 조사기관 센서타워가 밝혔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까지 한다면, 에픽게임즈의 2018년은 하늘에서 돈다발이 쏟아지는 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진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인의 해킹과 치팅은 게임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을 정도여서 심각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중국산 짝퉁 모바일게임처럼, 포트나이트 또한 중국산 짝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의 규제도 관심거리다. 기본적으로 외산 게임의 직접 출시는 어려운데다 최근 배틀로얄 류 게임 개발을 자제하라는 공산당 발표까지 겹쳐서, 신중한 접근이 예상된다.

에픽게임즈가 어떤 플랫폼을 통해 중국 진출을 할 지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콘솔 보다는 모바일과 PC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미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를 맡고 있는 텐센트가 라이벌 게임 포트나이트의 유통까지 맡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에픽게임즈의 대주주인 텐센트 입장에서는, 다른 중국 회사에 퍼블리싱권을 넘기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려운 가운데,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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