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지막 1차대전 용사 110살에 하늘나라로
상태바
美 마지막 1차대전 용사 110살에 하늘나라로
  • 녹색경제
  • 승인 2011.03.01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1차대전 참전용사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이던 프랭크 버클즈가 27일 찰스타운의 자택에서 110살로 사망했다. 그는 참전을 위해 나이를 속이고 군에 입대했었다. 사진은 지난 2008년 5월26일 참전용사의 날 버클즈가 미 성조기를 받고 있는 모습. 2011-02-28

버클즈는 1차대전 참전을 위해 나이를 속여 군에 입대했으며 2차대전 때도 민간인 신분으로 필리핀 포로수용소에 수감됐으나 살아남았다.

그는 찰스타운의 자택에서 27일 오전 노환으로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가족 대변인 데이비드 드종은 밝혔다.

버클즈는 지난 1일 110번째 생일을 맞았었다. 그는 지난 2008년 2월 1차대전 참전용사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가 된데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누군가가 반드시 돼야 하는 일인데 우연히 내가 됐을 뿐"이라며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 해도 똑같이 참전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1901년 미주리주에서 태어나 오클라호마에서 성장한 그는 1917년 4월 미국이 1차대전 참전을 결정하자 군 입대를 위해 지원했으나 18살이 안 됐다는 이유로 두 차례나 입대를 거부당했다. 그는 결국 군에 나이를 속여 16년6개월의 나이로 군에 입대했다. 버클즈는 이에 대해 "16살의 소년은 아무 것도 두려울 게 없다. 단지 전쟁터에 가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2월 마지막 1차대전 참전용사가 숨을 거두었으며 프랑스와 독일에도 1차대전 참전용사는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

버클즈는 주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운전병과 서기병으로 근무했으며 1920년 1월 미국으로 귀환했다.

그는 해운회사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1941년 필리핀에서 일본군에 체포돼 3년6개월 간 포로수용소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목숨을 유지했다. 그는 1946년 부인 오드리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부인 오드리는 1999년 사망했다.

dbtpwls@newsis.com
 

녹색경제  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