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8000여명 직고용..."노조 활동 보장"
상태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8000여명 직고용..."노조 활동 보장"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4.17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노조 경영' 원칙 깬 삼성

삼성그룹이 故 이병철 창업주부터 이어온 '무노조 경영' 방침에 변화를 줬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합의하고 협력업체 직원들 8000여명을 직고용 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업체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으며,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도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조 및 이해당사자들과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고용에 따른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며 "노사 양 당사자는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나두식 지회장(왼쪽)과 삼성전자서비스 최우수 대표이사(오른쪽)가 협력업체 직원 직접 고용 합의서에 서명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번 조치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는 현재 운영 중인 협력사와의 서비스 위탁계약 해지가 불가피해, 협력사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보상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직원들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서비스의 질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 및 자회사 중 노조가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서비스, 삼성물산, 삼성에스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웰스토리 등을 포함한 8개사다. 앞으로 나머지 회사들의 노조 활동에 대한 삼성측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